황희두 "진중권, 어그로 끌고 도발하는 '퇴물 악플러'..'건희 수호' 열심히 하라"

권준영 2022. 1. 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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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같은 키보드 워리어는 논리, 이성, 합리적으로 상대해봤자 절대 이길 수 없어"
"그의 성공 방식과 위기 탈출 전략이 상대를 순간 바보로 만드는 데 있기 때문"
"섣부르게 '개나 소나' 타령하다 제대로 망신 당해"
"심지어 언론에서 나와 'vs 구도'까지 만드는 걸 보고는 꽤나 식겁했을 것"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 <연합뉴스>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 <연합뉴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가 진 전 교수를 '퇴물 악플러'라고 지칭하면서 "'건희 수호' 열심히 하라"고 훈수를 뒀다. 여기서 '건희 수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가리키는 말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희두 이사는 "'퇴물 악플러' 진중권 파훼법"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굳이 관심을 주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를 밀착 마크 하는지는 그간 계속 설명해왔으니 이번엔 그에 대한 파훼법을 간단히 전해보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이사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중권 같은 키보드 워리어는 논리, 이성, 합리적으로 상대해봤자 절대 이길 수 없다"며 "그의 성공 방식과 위기 탈출 전략이 상대를 순간 바보로 만드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 전 교수를 겨냥해 "쉽게 말해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 어그로 끌고 도발하며 기세를 올리다 혹여라도 여론이 싸늘해졌다 싶으면 곧바로 태세 전환 후 '그깟 농담에 뭐 그렇게 진지하게 반응하냐?'라며 살짝 비틀고 비웃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그를 논리적, 이성적으로 대응하던 사람은 순간 벙찌게 되고 그 틈을 타서 쿨한 척 마무리 잽을 날리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수법"이라고 했다.

이어 "한 번 당한 사람은 이후로 굳이 맞대응을 안 하려 하는데 그렇게 평생 먹잇감이 되어버리고 만다"며 "참고로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당대표까지 된 사람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파훼법은 조금 다른 차원이라 차차 풀어갈 예정"이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참 재미있는 건 저런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레벨의 키보드 워리어들이 모인 곳이 바로 '게임' 세계다. 게임을 즐겨 해본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할 것"이라며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여태까지 게임 수만 판을 하며 저급한 도발, 정치질, 바보 만들기, 패드립, 인신공격 등 온갖 심리전에 당해본 입장에서 진중권씨는 요즘 트렌드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이사는 "그렇기에 나는 그를 '유명한 퇴물 악플러'라고 보는 것이다. 지금쯤 아마 속이 뒤집혔을 텐데 감정 주체도 못 하고 섣부르게 '개나 소나' 타령하다 제대로 망신 당한 데다, 심지어 언론에서 나와 'vs구도'까지 만드는 걸 보고는 꽤나 식겁했을 것"이라면서 "본인 지지자들도 애송이 취급하는 청년에게 맞대응하자니 자기가 설치한 '개나소나' 덫에 스스로 걸려드는 거 같고, 애써 무시하고 넘기자니 짜증도 나고 입지도 좁아진다는 걸 느끼고 있을 텐데 그가 언제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뻔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거듭 밝히지만 온라인 악플러 대응은 결코 법과 제도, 심지어 금융 치료만으로는 절대 해결 불가능하다. 이 영역이야말로 '고도의 심리전'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그만큼 중요하기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전략, 전술들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가끔 보니 그를 논리적으로 대응하려는 정치인들이 있길래 2년 간 준비해온 걸 하나씩 선보이며 저런 이들에 대한 파훼법도 간간이 알리려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 이사는 "이왕 나선 김에 '친윤 스피커'에 불과한 퇴물 악플러를 과대 포장해 준 '언론의 민낯'과 '자기 객관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 덤"이라면서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친윤 스피커' 진중권씨에게 지금처럼 건희 수호, 멸공 수호나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비꼬았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웬 놈의 '진중권 저격수'가 이렇게 많냐? 개나 소나 다 저격수래"라면서 "황희두, '진중권 저격수' 자처하나…친윤 스피커 척척석사, 낄끼빠빠 좀"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그 중 하나는 나랑 사이좋게 방송하고 있고. 근데 저 친구, 왜 저렇게 흥분해요?"라면서 "내가 뭐 특별히 뭘 한 게 있나…딱히 기억나는 게 없는데. 보채지 말고 좀 기다려 봐요.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재명학' 연재 보고 징징거려도 늦지 않을 듯"이라고 황 이사를 저격했다. 자신을 '친윤 스피커'라고 지칭하면서 저격글을 남긴 것에 대해 에둘러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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