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말 오갔다" 그날 토트넘 라커룸에서 벌어진 일

김건일 기자 2022. 1.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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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킬링'은 축구에서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이기는 것을 뜻한다.

2021-22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도 '자이언트킬링'이 일어났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리그1(3부) 소속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에게 0-1로 '자이언트킬링'을 당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도 '자이언트킬링' 희생양이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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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자이언트킬링'은 축구에서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이기는 것을 뜻한다. 팬들에게는 컵 대회의 매력으로 꼽힌다.

2021-22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도 '자이언트킬링'이 일어났다. 3라운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챔피언십(2부) 17위 팀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1로 지는 바람에 탈락했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리그1(3부) 소속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에게 0-1로 '자이언트킬링'을 당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도 '자이언트킬링' 희생양이 될 뻔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홈에서 리그1 모어캠비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에만 3골을 넣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을 0-1로 마쳤고, 해리 윙크스의 동점골이 후반 29분에야 나왔다. 그만큼 토트넘엔 아찔한 1경기였다.

프리킥 기회를 살려 동점골로 팀을 구한 윙크스는 "전반전에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숨기지 않았다.

"실망스러웠다. 경기력이 부족했다. 우린 날카롭지도 공격적이지도 않았으며 상대를 압박하지도 긴장하게도 하지 못했다"며 "하프 타임 때 솔직하고 험한 말이 많았다. (경기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알고 있었다. 우린 책임을 져야 했다.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잘했지만 그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러한 경기는 처음 10분 또는 15분 만에 관중들을 진정시키고 경기를 즐겨야 했다"며 "우린 즐거워야 할 오후를 힘든 오후로 만들었다. 그래선 안 됐다"고 반성했다.

이날 토트넘에선 경기력뿐만 아니라 탕귀 은돔벨레(25)가 보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은돔벨레는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 지시를 받았는데, 어슬렁거리면서 벤치로 들어가다가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해리 케인이 은돔벨레를 꾸짖는 듯한 장면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윙크스는 "결과를 얻었고 승리를 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이번 대회를 어렵게 했기 때문에 너무 기뻐할 일이 아니다"며 "우린 뒤돌아 보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경기한다. 브라이튼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2-1로 꺾고 4라운드에 올라왔다.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FA컵 4라운드는 다음 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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