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옥천군수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옥천 구현"

충북CBS 김종현 기자 2022. 1.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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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편집자 주
충북CBS(청주 FM 91.5, 충주 99.3MHz)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내 주요 단체장에게 올한해 역점시책 등을 들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11일에는 일곱번째 순서로 김재종 옥천군수에게 올해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을 들어봤다.
■ 방송 : 충북CBS <시사포워드 신년대담> 청주 FM 91.5, 충주 99.3MHz (11일 17:05~18:00)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김재종 옥천군수

김재종 옥천군수는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맨다는 마음가짐으로 옥천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온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충북CBS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워드에 출연해 올해는 민선7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민선8기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체계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미래 옥천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군민의 삶이 풍요로운 지역경제 육성, 모두가 행복한 건강복지 옥천, 소통과 섬김 행정으로 신뢰받는 믿음행정을 올해 군정운영 방침으로 소개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이수복 PD(오른쪽)와 김재종 옥천군수. 이은영 PD

◇ 이수복> 이 시간 함께 하는 군민들과 청취자들에게 새해인사 부탁드린다.

◆ 김재종> 사랑하는 옥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CBS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뒤로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희망찬 새 해가 밝았다.

작년 한해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고, 군정에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우리군은 어느 해보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5만여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와 700여 공직자는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22년은 민선7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민선8기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 옥천의 미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현경장의 마음가짐으로 심혈을 기울이겠다.

◇ 이수복> 지난해 옥천군이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듣고 있다.

◆ 김재종> 군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군민만을 바라보며 국궁진력(鞠躬盡力)의 마음으로 군정을 펼친 결과, 도내 최초, 역대 최고의 기록을 거듭 경신하는 한해였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의미있는 성과도 거두었다.

먼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을 위해 충북도와 협업하여 산림바이오센터 운영 준비단을 발족했다.

옥천 묘목의 우수성 입증과 신품종 개발, 보급을 통해 지역농가의 수입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의지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 6건 180억원, 백두대간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 140억원, 먹거리복지를 실현할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70억원을 확보했다.

주민들의 오랜 관심사였던 광역철도가 최종 확정되었고,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할 옥천박물관 건립의 확정은 옥천군 역사에 남을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옥천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농공단지에 ㈜코뿔소 302억원, ㈜대운 125억원, 에어로스페이스(주) 13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기업의 투자를 이끌었다.

지난해 선정된 공모사업은 주민의 안전과 생활편의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선택해 노력을 집중한 결과라 생각한다.

군민들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이수복> 지난 해 군정 성과 중에 공모사업 외에도 표창이 정말 다양하던데,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수상은 어떤 것이 있나.

◆ 김재종> 코로나19 방역 등 힘든 상황에서도 700여 공직자가 노력해준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결실을 봤다.

먼저, 공직자들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인 청렴도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우리군이 도내 유일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종합행정력을 평가받는 시군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기초단체장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한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 심사에서 노·사·민이 윈윈 파트너십 형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자치단체 부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충북도 최초다.

이와 더불어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에서 실시한 민선7기 자치단체장 직무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8개 항목에 대해 전체 평균 96%가 긍정 평가가 나왔다.

700여 공직자가 '군수 김재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충청북도 사회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된 지역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2020년과 21년 2년연속 충북도 1위, ESG, 즉 환경, 사회, 거버넌스개선평가에서 충북도 유일 A등급을 달성하는 등 우리군 행정의 우수성을 대내외에서 인정을 받은 뜻깊은 한해였다.

이는 지역을 사랑하는 군민여러분과 공직자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수상에 연연하기보다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행복한 옥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이수복> 2022년 옥천군정,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이신가.

◆ 김재종> 2022년은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민선 8기가 시작되는 해이다.

공약사업 등의 성공적인 완료와 더불어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 2022년 군정운영 계획을 말씀드리면, 먼저,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미래 옥천 구현'에 집중하겠다.

지역발전의 큰 축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의 확정에 따라 역 주변 군 관리계획을 재정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행복주택 건립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은 공기 내 완료해 쾌적한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

더불어 금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해 재해로부터 군민 안전과 재산보호에 앞장서 가겠다.

둘째, '군민의 삶이 풍요로운 지역경제 육성'에 힘쓰겠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향수OK 카드 10% 캐시백을 유지하고 결재 수수료를 지원하겠으며, 청년창업 소상공인 점포임차료와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하겠다.

또한 옥천제2농공단지를 신규로 조성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셋째,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 옥천'을 조성해 나가겠다.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 독려, 환자와 접촉자 관리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청년들이 살기좋은 옥천을 만드는데 집중하겠으며, 가화 주차타워 등을 조성해 불법 주정차 근절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

넷째, '소통과 섬김 행정으로 신뢰받는 믿음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주민자치 역량강화와 참여확대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읍면 주민대표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기피시설 인허가 접수와 허가 시 해당마을 주민에게 사전에 안내해 주민 불편과 민원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위에 말씀드린 네 가지 군정의 방침 하에 대규모 투자사업의 적기 재원 투입을 통해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지원하는 한편, 신규 선도사업도 적극 추진해 지속적인 지역발전의 토대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

◇ 이수복> 지난해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많은 결실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성과가 있었고,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 김재종> 옥천읍 인구 집중화 현상을 방지하고 9개 읍면의 고른 발전을 위해 읍면특화사업, 생활SOC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사업들은 계획단계부터 주민들을 참여시켜 의견을 반영하는 등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먼저 읍면특화사업은 3년동안, 총 57억원을 투입, 읍면별 특색에 맞는 사업추진으로 주민들의 복지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청성, 청산면에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공모사업 추진으로 인프라 거점지역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청성초 살리기를 계기로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 6억원, 주거와 일자리 등이 연계된 주거플랫폼 구축사업 92억원, 국민체육센터와 도서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목욕탕으로 구성된 생활SOC 복합화 사업 80억원, 이 사업들의 확정은 청성, 청산면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본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해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남부3군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옥천읍 양수리에 도서관과 체육센터 등을 건립하는 생활문화센터 건립사업이 158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다. 옥천읍 서남부권 주민의 여가활용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겠다.

◇ 이수복> 지난해 통합복지센터가 개소했는데, 개소 이후 어떤 점이 달라졌나.

◆ 김재종> 지난해 4월 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상7층 규모, 연면적 4,183㎡의 옥천통합복지센터를 개소해 육아, 다문화 등 6개 복지기관이 입주했다.

이후 각 입주기관의 이용인원과 취약계층 사업단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취약계층 복지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입주기관은 시니어클럽, 지역자활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 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다.

지역자활센터 매출액은 센터 개소 이전 대비 69%, 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 매출액은 90%증가했다.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접근성과 환경 부분에 10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이용인원이 400%이상 급증 했다. 이와 더불어, 1층에 운영 중인 행복나눔마켓은 기업체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기부 참여로 8개월 동안 9천여만원 상당 기탁됐다.

현재 월평균 300여명의 취약계층이 이용하고 있으며, 행복나눔마켓이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복지 공동체 실현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조성과 관내 기관·단체 등의 행사 장소로 무료 대관해 줌으로써 주민복지서비스 향상과 주민화합의 장으로 그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 이수복> 옥천군이 8년만에 교육경비를 재개했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지.

◆ 김재종> 우리군은 2007년부터 학교환경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에 교육경비를 지원, 청소년들의 재능개발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4년부터 세입예산과목 편제 개편에 따라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로 분류, 교육경비 지원을 중단하게 되었으나, 2021년 2회 추경 기준,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여건을 조성해 8년 만에 다시 교육경비를 지원하게 됐다.

올해는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젊은 층의 유출을 줄이고, 교육지원청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우수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발굴,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교육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민선7기 들어 시행한 통학교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은 지속 추진하겠으며,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실시하겠다.

올해는 도내 최초 꿈키움 바우처 사업에 2억원을 지원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며, 주도적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포상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 이수복> 옥천의 관광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는 평이다. 어떤 사업들이 예정되어 있나.

◆ 김재종> 작년 한해는 그동안 난항이었던 관광정책들이 속속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된 뜻깊은 한해였다.

옥천박물관이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유물자료 목록화 등 체계적인 보완 끝에 문체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육영수여사 생가 앞 토지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의 방문 등 끊임없는 노력 끝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군계획시설 결정으로 옥야동천유토피아 조성사업의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구읍 일원이 전통문화체험관과 연계해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며,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장계관광지와 안내면 인포리를 잇는 출렁다리와 전망데크, 숲속 쉼터를 조성하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최종 국토부 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장계관광지에 추진 예정인 랜드마크 전망타워 등과 어우러져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대청호 안터지구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것과 함께 장계관광지가 향수호수길과 연계되어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제1회 향수옥천 유채꽃축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야심차게 준비 중이니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오시기 바란다.

◇ 이수복> 작년 한해 농업부문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 김재종> 무엇보다 작년 한해는 비대면 시대 새로운 트렌드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코로나로 2년 연속 현장 축제를 취소했고, 지역 우수 농산물의 유통을 위해 온라인 축제로 전향,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포도·복숭아 축제의 경우, 우체국쇼핑 등을 통해 포도, 복숭아를 비롯한 농산물 등 26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축제취소로 판매처를 잃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켰다.

묘목도 현지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병행했으며, 특히 옥천사랑상품권으로 구입 시 20%의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판매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부터는 현장축제와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여 판매확대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실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또한, 다양한 자원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선정돼 70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옥천푸드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먹거리 복지 실현에 노력하겠음.

더불어, 로컬푸드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도내 유일,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로컬푸드직매장은 2019년 개장 이후,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향후 공공급식센터 설치 등 로컬푸드사업을 확장시켜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다.

◇ 이수복> 옥천군이 올해부터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된다고 들었다. 달라지는 내용은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하나.

◆ 김재종> 1999년부터 읍면에 설치 된'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행정기관 주도로 운영되며 자치기능보다는 문화, 여가기능에 치중되어 있었다.

옥천군은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는 참여자치를 구현하고자 올해부터 전면 주민자치회 전환을 결정하고, 작년 예비위원 모집과 역량강화 교육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시군종합평가 주민자치 활성화 부문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을 부여하고, 건의수준을 넘어 집행과 보고, 책임절차까지 일임하여 주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게 된다.

또한, 수요자인 주민들이 직접 스스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다.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대표 공론장이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이수복> 옥천군의 최대 현안 사업인 옥천~대전 간 충청권 광역철도 연장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어려움도 많았을텐데, 옥천군에서는 사업 확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기대효과와 향후계획은 무엇인가.

◆ 김재종>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옥천~대전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2016년 사전타당성용역을 실시했으나, 국토부와 충북도, 대전시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충북도와 우리군은 광역철도를 통해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을 이어주는 대중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과 상생 협업 할 수 있다고 판단,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했다.

우리군은 지난해 충북연구원에 의뢰해 교통망 개선에 따른 배후도시로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획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역세권 개발과 관광자원확충에 대한 정책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앞으로, 역세권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광역철도 연장은 우리군 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는 역세권정비를 위한 도시계획 재정비와 광역철도 개통 이후, 관광여건 분석과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겠다.

향후 분야별 발전계획을 수립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수복> 옥천군에 우주항공산업 생산기지가 들어선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 김재종> 지난 12월 우리군은, 우주항공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 업체인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군서면 오동리 일원에 1만 2,542㎡ 규모로 우주발사체 시스템 생산과 업무공간, 근로자 숙소로 조성되며, 금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카이스트와 협력해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력 생산품은 우주선 운반용 로켓의 동체 부분품이다.

국내에서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제외하면, 실제 로켓 발사에 나서는 단체는 페리지가 선두적이라고 한다.

이번에 우리군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페리지는 130억원의 설비투자와 1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고, 이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도내 처음으로 위성 발사체 기업을 유치하며, 옥천군이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군에서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이수복> 옥천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 김재종> 옥천테크노밸리는 산업용지 23만 6,000㎡ 부지에 대해 2019년 11월 분양공고를 낸 이후, 현재까지 27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해 건축공사를 추진중이다.

잔여 한필지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중에 있으며 절차를 거치고, 올 상반기 내 100%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리적인 장점과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여건,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우리군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체결된 기업의 투자규모는 2,213억원으로 1,5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향후, 테크노밸리에 고용된 근로자들의 주거와 소비가 지역내에서 함께 이루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가을에는 테크노밸리 1호 입주 기업인 ㈜청양식품이 옥천지역 농가의 고추 총 3만 4천여근, 3억원 상당을 수매하며 고추 가격 하락으로 고심하는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는 고마운 일이 있었다.

우리 군에서는 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

◇ 이수복> 옥천군이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인구감소대응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셨는데, 축하드린다.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계신가.

◆ 김재종> 감사하다. 인구감소는 각 지자체, 나아가 국가가 해결해야할 현안이다.

전국적으로 농촌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군은 본격적으로 인구감소가 시작된 2016년 이래 연평균 인구감소율을 1%미만으로 유지하며, 인근 지자체보다 5배 이상 낮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옥천군은 인구감소를 극복하고자 보건, 복지, 문화, 경제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옥천군 통합복지센터 건립, 전국 군단위 4번째 아동친화도시 인증, 민관협력 청성지역 살리기 성공사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투자 유치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도내 최초로 청년정책 조례를 제정하고, 인구청년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청년발전위원회와 청년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을 펼쳤다.

지역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사업과 월세 지원사업 등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지원 정책을 시행했으며, 청년 행복주택 200호 조성 사업이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문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청년 희망일자리제공, 결혼 정착금 지원, 소상공인 점포임차료 지원 등 40여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의 추진으로 매년 귀농귀촌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문제는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만 극복할 수 있는 과제다. 군에서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 시행할 계획이니 관내 기업체, 기관·단체에서도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 이수복> 올해 자랑하고 싶으신 신규 시책이나 확대된 사업 몇 가지만 소개 부탁드린다.

◆ 김재종>동네 서점 책값 반환제가 올해 정식 시행됐다. 동네 서점 책값 반환제란, 옥천군 공립 및 작은 도서관 회원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후 구입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해당 서점에 반환하면 구매비용을 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해, 행안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북페이백 서비스 시스템 구축 사업비 3천만원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본 제도의 시행으로, 군민들의 독서활동 진흥뿐만 아니라 지역서점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예우와 생활안정을 위해 국가유공가 보훈 명예수당을 인상했다.

참전유공자, 전몰군경유족 등 5종에 대해서는 기존 10만원에서 16만원으로 인상하였고, 공상공무원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등 7종은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공상군경배우자와 특수임무 유공자 수당, 2종을 신설해 매월 1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농촌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농업인 공익수당을 올해부터 충북도와 함께 지급한다.

지급대상은 3년 이상 충북도내 거주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로 연1회 5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군은 약 8700여 농가가 해당될 것으로 예상되며, 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동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이수복> 옥천군청사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고, 새 청사는 어떤 공간으로 조성이 되나.

◆ 김재종> 현재 군 청사는 1978년에 건립되어 내구연수 40년을 훌쩍 넘겼으며,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과 내진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업무공간이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 이용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2020년 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사건립 타당성 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문정리 공공청사 부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지난 해 투자심사와 공공건축 기획심의, 공유재산관리계획과 계속비 의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였으며, 올해는 설계공모를 거쳐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새 청사는 군청사와 의회청사로 분리될 예정이며, 지상4층의 규모로 사업비는 약 465억원이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업무공간 외 북카페와 문화강좌실도 겸비하여 주민들도 언제든 방문하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이수복> 옥천군 경로당에 스마트 알리미 TV가 설치되었다고 하던데.

◆ 김재종> 경로당은 교육, 오락 등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며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옥천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관내 경로당 102개소에 스마트 알리미 TV를 설치했고, 올해 211개소에 추가 설치해 전체 경로당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알리미 TV는 화면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 사진, 자막을 송출하는 서비스로 긴급 공지사항과 군정 홍보사항, 주요 행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로당에 무선 인터넷도 함께 설치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향후, 어르신들이 다양한 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해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 이수복> 최근 코로나19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군민들께 부탁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실 것 같다.

◆ 김재종> 지난 연말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방역 모범 지자체로 호평을 받았던 우리군도 이번 확산세는 피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2년여 동안 군민여러분과 의료진, 자원봉사자와 관계공무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단결된 힘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다수인이 모이는 사적모임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 특히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른 모임 인원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

둘째, 마스크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라며, 수시로 실내를 환기시켜 주시기 바란다.

셋째, 선제적 방역은 백신 접종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근 돌파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3차 접종은 기본접종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아울러, 백신 미 접종자인 청소년들의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세 이상 백신접종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

우리군은 도내 최초, 민간 협업으로 일제방역을 진행하였고, 범군민적 방역문화를 정착한 공을 인정받아 얼마전 안전문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위기 속에서도 함께 노력해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군은 선제적 방역조치와 발빠른 대응으로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 최일선에서 총력을 다하겠다.

◇ 이수복> 오늘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청취자여러분께 인사말씀.

◆ 김재종> 2022년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민선7기에서 더 좋은 옥천 건설을 위해 추진해온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민선8기가 출범하는 매우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새롭게 변화되는 중앙정부와 충북도의 변화를 면밀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올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이다. 검은 호랑이는 예로부터 위엄과 용맹의 표본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힘든 일은 2021년과 함께 떠나보내시고 2022년 호랑이 기운 가득한 힘찬 새해 맞이하시기 바라며, 군민 여러분과 청취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감사합니다.

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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