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 아파트 외벽 거푸집 무너지며 5개층 붕괴"(종합)

김희준 기자 2022. 1. 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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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주 아파트 사고 붕괴사고 파악과 수습을 위해 관계인력을 급파했다.

11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의 외벽붕괴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국토부 기술정책과장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를 사고 즉시 긴급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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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타박상 1명·10여대 차량 피해"
붕괴사고방지법 통과날·현대산업개발 2번째 광주사고 '우연'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2022.1.1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정부가 광주 아파트 사고 붕괴사고 파악과 수습을 위해 관계인력을 급파했다.

11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의 외벽붕괴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국토부 기술정책과장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를 사고 즉시 긴급파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소방당국 등과 공조해 피해인력과 내역 등을 소상히 파악 중"이라며 "현장에 급파한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대책반 구성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 내에선 국토부 관계자 외에도 현재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사고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긴급히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아파트의 외부 벽체 거푸집인 갱폼(gang form)이 무너지면서 5개층의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시20분 현재 현장 근로자 1명이 단순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며, 건물 하부에 주차한 차량 10여대의 파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공사는 지하 4층, 지상 39층 규모다. 공사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시작해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비용은 1237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의 철거현장 붕괴사고 이후 2번째 '광주' 사고다. 특히 이날 사고는 국회 본회의에서 '광주 학동4구역 붕괴 참사'와 관련한 재발 방지법(건축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발생해 우연을 더하고 있다.

검찰도 이날 현대산업개발의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법 위반 협의로 추가기소 했다.

국토부 안팎에선 긴장감과 함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광주붕괴사고 이후 건설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해체공사에 대한 대응법안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했는데, 공든 탑이 무너졌다"고 탄식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는데, 이번 사고를 기회로 건설업계 전반의 느슨해진 경각심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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