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도 비싸다"..새해 벽두부터 'ETF 최저 보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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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산운용사 간 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연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작한 ETF 운용 보수 인하에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도 가세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주요 ETF 7종에 대해 운용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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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주요 7종 운용보수 내려
작년말 한투운용·KB운용도 인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산운용사 간 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연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작한 ETF 운용 보수 인하에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도 가세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이 주요 ETF 상품의 보수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주요 ETF 7종에 대해 운용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대상 상품은 업계 내 동일 혹은 유사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국내 주식형 2종(KODEX 헬스케어, KODEX 200ESG), 미국 주식형 2종(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 미국 리츠 1종(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국내외 채권형 2종(KODEX 10년국채선물, KODEX 미국채10년선물) 등 총 7종이다. 총보수는 KODEX 10년국채선물은 0.07%, 나머지 ETF는 0.09%로 각각 인하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보수 인하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연금 시장을 통한 ETF 장기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 ETF’의 총보수율을 연 0.58%에서 연 0.25%로 0.33%포인트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중 최저 수준 보수율이다. 지난해 7월에도 레버리지·인버스 ETF 4종의 총보수를 연 0.09%에서 0.022%로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시장 ETF 5종에 대한 보수를 업계 최저인 연 0.02%로 내렸다. KB자산운용도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미국나스닥100’ 보수를 0.07%에서 0.021%로 내렸고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200’은 연 0.045%에서 연 0.017%로 인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 3% 차이로 업계 3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각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보수 인하에 나서는 것은 퇴직·개인연금 등 연금 시장을 통한 ETF 장기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ETF 시장은 선점 효과가 중요한 시장으로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유지해왔다”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다른 운용사도 ETF 보수 인하 정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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