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 핵미사일 발사 조짐시 선제타격"..민주 "인식 심각"

임세흠 2022. 1.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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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이 수도권을 향해 발사될 조짐을 보이면 '선제타격' 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선제타격은 곧 전쟁이라며, 윤 후보의 인식수준이 심각하다고, 정의당은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해 속도 마하5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면, 수도권에 1분 이내에 도달해,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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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이 수도권을 향해 발사될 조짐을 보이면 ‘선제타격’ 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선제타격은 곧 전쟁이라며, 윤 후보의 인식수준이 심각하다고, 정의당은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11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해 속도 마하5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면, 수도권에 1분 이내에 도달해,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러면, 미사일 발사 조짐이 보일 때 3축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 (kill-chain)이라는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어, 자신은 북한의 ‘호의’를 ‘평화 쇼’라고 보고 있는데, 현 정부는 너무 그 호의에 몰입해서, 유엔에 대북 제재를 풀어주자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이 그 사이에 계속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켜가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치명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전술적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방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글로벌 외교를 통해서 대북 압박을 하고, 북한의 핵 고도화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시켜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 민주 “심각한 인식 수준에 놀라”

북에 대한 ‘선제 타격’을 언급한 윤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우려스러운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선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가 선제 공격을 해서 전쟁 수단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선제 타격이라는 것은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진다”면서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도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후보의 심각한 인식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내 평화번영위원회도 별도의 입장 발표를 통해, “공개적, 직접적으로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정치지도자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선대위 김창인 대변인도 위험천만한 발언이라며, “외교·안보는 전쟁놀이가 아니다”라고,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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