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승패, 설 민심에 달려".. 李 원톱 굳히기·尹 반등 역전 노린다 [2022 대선 D-56]

전민경 2022. 1.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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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 시계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달 말 설 명절(29일) 전에 대선 승패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에서 "40%가 벽이라는 점은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이긴 하지만, 핵심은 중도확장이고 이를 극복하려 노력 중이다. 앞으로 외연확장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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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오차 범위내 지지율 경합
李, 중도층 확장으로 40% 벽 뚫기
尹, 20대 지지율 회복 단일화 변수
安 "단일화에 관심 없다" 일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 시계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달 말 설 명절(29일) 전에 대선 승패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오는 2월에는 4~20일 동계올림픽이 열려 선거 주목도가 떨어지고, 2월 13~14일 후보등록을 마친 후엔 대선까지 3주밖에 남지 않는다. 내달 이후에는 선거구도 및 지지율에 큰 변동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전망으로, 후보들은 저마다 '1월 민심' 끌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톱 굳히려는 이재명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톱2'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7~8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36.9%, 이 후보는 36.5%의 대선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 범위내에서 경합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8일 실시한 조사에선 윤 후보 40.3%, 이 후보 34.7%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3주간 지지율 1위를 이어가던 이 후보는 윤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굳히기 전략'에 들어갔다. 빠른 대응이 이 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각종 정책의 이슈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5·5·5 이재노믹스' 발표 등 경제 정책에도 자신감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의 지지율 40%'를 넘지 못하는 것은 이 후보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과 범진보층의 지지는 굳힌 상태지만, 중도 확장면에서 부족함이 있다는 우려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에서 "40%가 벽이라는 점은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이긴 하지만, 핵심은 중도확장이고 이를 극복하려 노력 중이다. 앞으로 외연확장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등 역전 노리는 윤석열

윤 후보의 경우, 이날 여론조사에서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는 양상을 띄면서 향후 반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이 후보와의 격차가 0.4%포인트 차이에 불과하지만, 윤 후보가 선두에 선 것은 지난 12월 셋째 주 조사 이후 3주 만에 처음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을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거기구 '슬림화'와 메시지의 간결화 등으로 다시 이 후보와의 골든크로스를 노리는 모양새다.

윤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20대 지지율이 빠르게 회복된 만큼, 생각보다 일찍 골든크로스를 이룰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향후 선거 연대가 큰 변수로 꼽힌다. 안 후보는 지지율 급상승으로 '2강 1중'이 아닌 '3강 구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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