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도우미' STL 외야수..초등학생 돕는 '일일 선생님'된 사연

박정현 인턴기자 입력 2022. 1.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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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팬들에게 '김광현 도우미'로 잘 알려진 해리슨 베이더(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일일 체육 교사로 변신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국 'KSDK'는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인 베이더가 미주리주 메라멕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체육 수업을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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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한국 야구팬들에게 ‘김광현 도우미’로 잘 알려진 해리슨 베이더(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일일 체육 교사로 변신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국 ‘KSDK’는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인 베이더가 미주리주 메라멕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체육 수업을 했다”고 알렸다.

현재 미주리주는 코로나19로 선생님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브라이언 윌리엄스 미주리주 상원의원이 베이더에게 일일 선생님을 제안했고, 그가 흔쾌히 받아들이며 깜짝 방문이 이뤄졌다.

패트릭 피셔 메라멕 초등학교 교장은 “보조 교사를 소개 받았는데, 사복을 입고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다. 자세히 보니 골드 글러브 외야수(베이더)가 내 눈앞에 있었다”고 베이더와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렸다.

▲ 메라멕 초등학교에서 일일 체육 선생님으로 변신한 해리슨 베이더.ⓒ린제이슈슬러 SNS

베이더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이더는 “그 또래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늘 재밌다. 아이들이 나보다 더 체육을 잘하더라”며 일일 선생님 체험 소감을 밝혔다.

유쾌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KSDK는 베이더에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계약이 어려우면 교사로 전업할 가능성이 있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베이더는 “직업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다만 임시 교사직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답하며 웃었다.

피셔는 “학생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장면이다. 베이더는 야구장에서 더 빛나겠지만 메라멕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베이더는 지난해 103경기 타율 0.267(367타수 98안타) OPS 0.784, 16홈런, 5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8월 30일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환상적인 슈퍼 캐치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는 '김광현 도우미'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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