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아파트 외벽붕괴..국토부 "갱폼 무너지며 외벽 붕괴 추정"
류인하·강현석 기자 2022. 1. 11. 18:18
[경향신문]
국토교통부는 11일 광주 서구 고층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해 갱폼이 무너지면서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소방당국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시 서구 광천동의 한 고층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건물 1개 동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무너진 잔해가 공사장 울타리를 넘어 도로에 떨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도 파손피해를 입었다.
국토부는 갱폼(평면 상ㆍ하부가 동일한 단면 구조물에서 외부 벽체 거푸집과 발판용 케이지를 일체 제작한 대형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23~34층 사이 5개층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다. 붕괴된 건물 38층에서는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국토부는 “사고현장에 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를 현장에 보냈다”면서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 5개동 아파트로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류인하·강현석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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