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부활 이끈 LNG선.. "올해도 너만 믿는다"

구자윤 2022. 1.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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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조선 부활에 일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올들어 핵심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LNG 수요가 늘면서 LNG선 신조선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소식도 잇따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에도 새해부터 국내 기업들의 LNG선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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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작년 8년 만에 최대 실적
세계 수주 90% 점유 'LNG선 효과'
연초부터 업계 발주 소식 잇따라
LNG선 가격 오르며 실적 청신호
지난해 K조선 부활에 일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올들어 핵심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LNG 수요가 늘면서 LNG선 신조선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소식도 잇따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지난해 1744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수주해 지난 2013년 1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17만4000㎥급 대형 LNG선은 세계 발주량의 89.3%를 수주했다. 17만4000㎥급 대형 LNG선 신조선가도 지난해 5년 만에 1척당 2억달러선을 돌파한 뒤 최근 2억1100만달러선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에도 새해부터 국내 기업들의 LNG선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 1척 등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 또 대형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계약도 추가로 수주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새해에만 3조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도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02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 물량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카타르 등에서 대규모 LNG선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 6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은 국내 조선 3사와 총 100척 이상의 '슬롯 계약(가계약)'을 체결했다. 선박 발주에 앞서 조선 3사의 건조 시설을 미리 확보해둔 것이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용민 연구원은 "올해 주인공은 LNG선이 될 것"이라며 "발주가 미뤄지던 LNG선 계약이 나오기 시작하고 친환경 연료로 LNG 사용량이 늘면서 LNG선 발주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조선3사의 도크가 향후 3년 가까이 차있다는 점과 카타르와의 슬롯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비어있는 도크를 차지하기 위한 선주사들의 경쟁으로 더 높은 가격에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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