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밭, "지속 가능한 퍼스널케어 제품으로 발달장애인 고용창출"

박정연 입력 2022. 1. 11. 18:12 수정 2022. 6. 11. 1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사용이 더욱 늘어나며 플라스틱과 비닐 폐기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환경문제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구밭(대표 노순호)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사회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구밭의 인기제품인 설거지비누, 샴푸바, 바디비누, 세안비누 등 고체 화장품은 주방과 욕실의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구를 지키는 비누'로 불린다.

특히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지속 가능한 일상을 제안하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동구밭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강수진 매니저는 "2022년에는 더욱 몸에 이로운 제품으로 고객에게 기쁨을, 발달장애인에게 자립을 주는 소셜벤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동구밭


아래는 동구밭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강수진 메니저 일문일답.

-동구밭의 설립배경에 대해 알려달라.
▶동구밭은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사회적응력을 키워나가는 '동구밭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2016년 가을 텃밭에서 수확한 재료 토대 천연비누인 '가꿈비누'를 만들며 2017년 1월 비누를 제조하는 동구밭을 오픈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바라보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돼 그들과 함께 성장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고자 설립했다.

-발달장애인 고용 안정에 있어 노력한 점이 있다면...
▶동구밭은 장애사원과 비장애사원을 동등하게 바라보면서, 장애사원에게 꼭 필요한 근무 요건과 복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내에 사회복지사와 특수교육교사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공장 부지의 경우 발달장애인 사원들의 자립할 환경을 고려해 외곽이 아닌 스스로 대중교통 출퇴근이 가능한 위치에 도심 속 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근무 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50분 업무 후 10분 휴게시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동구밭에서 판매 중인 고체 화장품은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고체비누로 만든 '퍼스널케어' 제품이다. 세정력, 향기, 피부보습 등 액체 화장품을 대체하도록 기능적인 면에서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한다. 특히 설거지비누는 자신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던 잔류세제 문제 해결을 위해 성분의 안전성을 고려했다. 식물성 성분으로 맨손으로 설거지를 해도 피부에 자극이 없어 잦은 설거지로 손이 따갑거나 가려운 분들의 피부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동구밭 올바른 샴푸바 이미지/사진제공=동구밭


-그간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의 시대이다. 동구밭 제품은 불필요하게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패키지를 도입하고, 생태계를 고려한 원료를 엄선하여 친환경 브랜드로 손꼽힌다. 스테디셀러인 설거지비누에 이어 제로웨이스트 입문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샴푸바 등을 출시하며 2019년 대비 2021년 '동구밭'의 브랜드 검색량이 933% 증가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올리브영과 이마트 전국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으며, 마켓컬리와 쿠팡, 신세계몰 등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에도 공식 입점했다.

-동구밭의 경영철학을 전해달라.
▶얼마나 많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했는가 보다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에 더 큰 가치를 두고 발달장애인 직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환경 또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을 만드는 직원과 사용하는 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이로운 물건을 만들기 위해 원료 선택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다.

-동구밭의 목표와 최종 비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동구밭의 실패란 제품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할 때가 아니라 발달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순간, 혹은 발달장애인 고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환경을 생각한 마음에서부터 발달장애인이 만든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 동구밭의 미션인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제품을 우수한 품질로 만드는 일'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김건모·장지연 파경 원인은 '가세연' 폭로…신뢰 흔들렸다""마네킹 아냐?" 클라라, 슬림핏 자랑한 시스루윤남기 "父와 혈액형 달라 의료사고인 줄"…오은영도 울었다'트바로티' 김호중 귀환…복귀 이틀만에 무대 오른다'연매출 1000억' 여에스더 "광고모델 안쓰는 이유가…"
박정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