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MZ공략" vs 카카오페이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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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신생 증권사의 전체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토스증권 가입자 수는 4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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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청소년 비대면 서비스 등 가입자 비중 높은 MZ세대 집중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기반 전 연령층 목표 외연확장 시동
11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토스증권 가입자 수는 4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 가입자 수 350만8000명에 비해 55만1000명(15.7%) 가량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출범한 뒤 지난해 3·4분기말까지 518만명이 가입했다. 출범 한 달 만에 계좌 개설자가 5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1년 반 동안 10배로 확대된 것이다. 추이를 고려할 때 600만명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 최소 투자금을 1000원으로 낮추고 1원 단위 투자까지 가능한 '동전 모으기' 등 신규 투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달엔 MTS 출시도 앞두고 있다.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두 증권사가 타깃으로 삼는 투자자 층에선 차이가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2030 가입자를 공략 중이다. 토스증권 가입자 중 20~30대는 꾸준히 60% 중반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20대와 30대는 총 229만9000명으로 전체 가입자(350만8000명)의 66%를 차지했다. 12월말 기준으로도 이 비율은 65%를 기록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토스증권은 지난달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 청소년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도 내놨다. 금융당국이 법적 검토에 들어가면서 잠정 중단됐으나 공략하고자 하는 연령층은 확인됐다는 평가다. 20~30대 수요가 많은 해외주식 서비스도 지난달 개시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고객 60% 이상이 2030 투자자로, 입문자도 MT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토스증권 정체성은 유지하되, 숙련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강화하며 만족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2030세대 보다는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말 기준 가입자 518만명 중 20대, 30대는 각각 28%(145만명), 27%(139만명)였다. 2020년 3월 두 연령층의 합계 비율은 68%였으나 그해 9월 60%로 줄어들더니 1년 만에 그 수치가 55%로 하락한 셈이다. 대신 40~50대 비율은 같은 기간 27%, 34%, 45%로 줄곧 늘며 가입자가 연령별로 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투자를 해본 적 없거나 자본시장 이해도가 높지 않은 사용자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를 오픈해 투자 경험을 쌓게 하고, 이후 MTS를 개시해 주식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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