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자사주 매입·소각.. 상장사들의 주주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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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랠리', '1월 효과' 등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가에 기업 및 최고경영자가 주가 관리에 나선다는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기업 가치 저평가 신호, 유통 주식 수 감소 등으로 주가 부양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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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대비 주가 기대치 밑돌자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 잇따라
시장에 기업가치 저평가 신호
전문가 "주가 부양 효과" 기대
1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디지캡 등이 있다.
셀트리온그룹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디지캡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15억원의 자사주 매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풍산과 풍산홀딩스, 휴젤 등이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 바 있다. 풍산은 69만8293주, 풍산홀딩스는 14만8044주를 사들일 계획이고 휴젤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지난 2004년 이후 18년만에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고 엠아이텍은 보통주 38만75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휴젤은 지난해 12월 자사주 10만주를 무상소각했고 부산도시가스는 99만91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험사를 중심으로 최고경영자들의 자사주 매입도 잇따르고 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해 12월 보통주 1500주를 장내 매수했고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도 자사주 4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지난해 12월 삼성SDI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최윤호 사장은 자사주 5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고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도 지난 연말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700주를 매입했다. 최고경영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가에 기업 및 최고경영자가 주가 관리에 나선다는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발표일 이후 주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2.5%로 집계됐다. 실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고 포스코 주가는 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3일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기업 가치 저평가 신호, 유통 주식 수 감소 등으로 주가 부양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규모는 84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전 사상 최대였던 2018년 8060억달러에 비해 420억달러 많은 규모다. CNBC에 따르면 올해는 85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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