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300% 쏜다" 실적 대박난 은행들 성과급 잔치

이병철 2022. 1. 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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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들이 임직원 대상 경영성과급을 300%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올해 기본급 300%에 마이신한포인트 100만 포인트(100만원)를 지급했다.

시중은행들이 올해 성과급을 크게 올린 것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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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지난해 역대급 실적 달성
신한·국민·하나·우리 특별 보너스
기본급 300%서 추가 포인트까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임직원 대상 경영성과급을 300%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대부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데 따른 보상 차원으로 분석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성과급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기본급 300%에 마이신한포인트 100만 포인트(100만원)를 지급했다. 기본급 300%는 현금 250%에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기본급 180%에 특별위로금 150만원이었다. 기본급이 높은 직원들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KB국민은행도 올해 기본급 3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지난해에는 기본급 200%에 특별성과금 150만원으로 성과급이 구성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두 은행에 비해 성과급 인상폭이 컸다. 하나은행은 성과급을 300%로 지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지난 10일 이중 250%는 전액 현금으로 선지급됐다. 나머지 5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은 지난해 이익이 최종 결정된 후 4월 말에 지급키로 했다. 이에더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로금으로 복지포인트 80만원도 지급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성과급이 기본급 200%였다.

우리은행은 올해 경영성과급은 기본급의 200%로 결정됐다. 대신 직원 사기진작 명목으로 기본급의 100%와 100만원도 함께 지급하기로 했다. 총 보너스가 다른 시중은행 수준인 300%에 100만원 추가 지급으로 결정된 셈이다. 우리은행 노사 임단협이 시중 은행보다 지연된 것은 성과급 한도가 200%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017년부터 노사합의로 성과급의 상한선을 200%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실적 악화로 기본급의 130%를 지급했다.

시중은행들이 올해 성과급을 크게 올린 것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9조 507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규모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나란히 2조원대 순이익을 거뒀고 우리, 하나은행은 1조 9930억원, 1조 9470억원으로 규모를 불렸다. 농협은행의 순익도 1조 237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코로나19에 서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은행들이 실적 잔치를 하고 있다는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폭 인상됐지만 총액차원에서는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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