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탄생 90주년.. 1년 내내 축제 펼친다"

박지현 2022. 1.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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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이 낳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1년 내내 그를 기리는 전시와 축제가 이어진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2022년의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남준의 비디오 아카이브를 물리적으로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전시와 열람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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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비디오 서재' /사진=백남준아트센터
[파이낸셜뉴스] 2022년 한국이 낳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1년 내내 그를 기리는 전시와 축제가 이어진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2022년의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첫 프로젝트로 온라인 아카이브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를 준비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남준의 비디오 아카이브를 물리적으로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전시와 열람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해 왔다. 지난해 스마트 미술관 사업을 통해 구축한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는 백남준의 기일인 오는 29일 0시에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어서 3월과 7월에는 백남준의 끝없는 예술적 도전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의 특별전을 개최하며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에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시작해 한달 간 진행한다.

백남준 '한국과의 만남' (1980) /사진=백남준아트센터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1977년 백남준이 발표한 LP음반의 제목으로 여기에는 쇤베르크의 음악을 4배로 천천히 재생한 음원이 담겨있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9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백남준을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라고 선언했던 끝없는 긍정의 모습으로 기억하고자 한다"며 "거칠 것 없는 백남준의 축제는 연극, 실험음악, 퍼포먼스를 비롯해 비디오 월, 멀티 비디오 프로젝션, 레이저 설치 등과 같이 무한히 확장하는 새로운 차원의 시공간으로 표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 기간 중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적 동지였던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구하는 배우 황석정의 1인극 '여기, 있다'도 진행된다.

백남준과 샬럿 무어먼 (1982) /사진=백남준아트센터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올해 백남준의 1994년작 '바로크 레이저' 전시에 대한 오마주를 포함해 1997년부터 2000까지 제작한 '삼원소: 원, 삼각형, 사각형', 1993년작 '시스틴 성당' 등 환상적이고 신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대형 작업들 전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전시는 3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예정된'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전이다. 이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2000년 독일 구겐하임 회고전 '백남준의 세계'에 출품된 '삼원소'부터 1963년 '참여 TV'까지 백남준의 대표작 10여점을 시간의 역순으로 되돌아본다.
백남준 '시스틴 성당' (1993) /사진=백남준아트센터
3월 24일부터 6월 19일까지는 백남준의 1961년 작품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완벽한 최후의 1초' 전시가 진행된다.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은 백남준의 두 번째 교향곡으로 백남준 살아생전에 연주되지 못했지만, 1963년 그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과 1987년 위성방송 '바이바이 키플링'의 시나리오를 예고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완벽한 최후의 1초'는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에 대한 오마주로 국내 동시대 예술가들을 연주자로 초청해 전시의 형태로 선보인다.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백남준의 대형 미디어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아날로그 이머시브' 전시가 열린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우리에게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며 "백남준의 생일을 맞아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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