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발탁은요.." 'K리그 복귀' 이승우의 진심은?

[인터풋볼=서귀포] 김대식 기자 = 이승우는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해 조심스러운 답변만을 남겼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11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이승우, 박주호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수원FC 이적이 확정된 후 이승우는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그는 "팀에 잘 적응해서 수원FC가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시즌에 좋은 결과로 잘해냈으면 좋겠다. 가장 큰 동기부여는 선수로서 가장 많이 뛰고 싶었다. 최근에 소속팀에서 뛰지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가 국내로 돌아오자 벌써부터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우는 어릴 적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 일찌감치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8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이승우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뒤 월드컵까지 함께 했다.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고 파울로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이승우는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승우가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2019년 6월 소집을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대표팀과 연이 없는 상태. 사실 대표팀은 이승우가 K리그 복귀를 마음 먹은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다. 곧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의 수원FC행이 확정됐을 당시 축구계 관계자는 "신트 트라위던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 이승우에게 유럽, 중동, 일본에서 제의가 왔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국내 무대에서 부활해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승우는 국가대표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그는 "몸상태는 아직 훈련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고 경기를 뛰지 않아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공격 포인트는 최대한 많이 기록하고 싶다.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항상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