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에너지회사의 황당한 난방비 절약 꿀팁.."반려동물·애인 껴안기"

이진경 인턴 2022. 1.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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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대형 에너지 회사 오보에너지가 난방비 절약 꿀팁(유용한 정보)이라며 반려동물 껴안기 등을 포함한 10가지 조언을 담은 이메일을 고객들에 보내 공분을 샀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이 보도했다.

사측이 전송한 이메일은 난방비 인상에 따른 절약 방법이라며 "반려동물·애인 껴안기, 집 청소하기, 요리하고 오븐 열어두기" 등 10가지를 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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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英 4월부터 에너지 상한가 인상…난방비 50% 상승
오보에너지, 영국인에 절약 꿀팁이라며 이메일 전송
집 청소하기·요리하기·훌라후프 등 "황당한 내용들"
영국인들 "어처구니 없어"…회사 측 "진심으로 사과"

[런던=AP/뉴시스]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한 남성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2021.04.13. *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영국 대형 에너지 회사 오보에너지가 난방비 절약 꿀팁(유용한 정보)이라며 반려동물 껴안기 등을 포함한 10가지 조언을 담은 이메일을 고객들에 보내 공분을 샀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이 보도했다.

이에 오보에너지 대변인은 "부끄러운 일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도움 안 되는 조언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방비를 감당할 수 없다면, 난방기구를 켜는 대신 점퍼를 입으란 말을 듣는 것은 노골적이고 공격적이었으리라"고 덧붙였다.

사측이 전송한 이메일은 난방비 인상에 따른 절약 방법이라며 "반려동물·애인 껴안기, 집 청소하기, 요리하고 오븐 열어두기" 등 10가지를 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 밖에도 "자녀들에게 훌라후프 대회 열어주기, 팔 벌려 뛰기 등을 통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라"며 사측은 고객들에 첨언했다.

영국은 오는 4월 에너지 상한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일반 가정 전기 요금이 약 5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년 가구당 약 700파운드(약 113만원) 가량의 부담을 더할 예정이다.

오보에너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해 많은 고객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이해한다"라며 "(회사는) 의미 있는 해결책 제시를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을 수신한 여러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측이 소위 꿀팁이라며 전한 조언을 비꼬았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버지는 의자에서 일어나는 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는 90대 노인인데, (아버지에게) 추우면 망할 팔 벌려 뛰기를 하시라고 해야겠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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