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과장 차장 부장 다 없다" 선언, 전부 매니저로 합친 이 회사

과장·차장·부장 합쳐
책임매니저로 일원화

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직급인 과장·차장·부장을 책임매니저로 통합한다. 기존 대리 직급은 선임매니저, 사원 직급은 매니저로 바꿔 위계가 아닌 역량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해서 직급 체계를 개편했고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직급 개편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진행된 직급 개편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임원 중 상무보 직급을 폐지하는 등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12월 기존 직급인 HL3~5(과장·차장·부장)를 책임으로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직급 개편은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고 역량에 따라 역할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미래 사업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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