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박소담 "첫 단독주연 부담보다 감사함이 커..잘 회복 중"

한미희 2022. 1. 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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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으로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배우 박소담이 액션 영화 '특송'의 단독 주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말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박소담은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서면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잘 회복 중"이라며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또 촬영 시기가 겹쳤던 tvN 예능 '삼시세끼'의 염정아, 윤세아에게도 "액션을 하다 생긴 작은 상처를 보듬으며 걱정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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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암 수술후 회복중 서면인터뷰.."오래 건강하고 재밌게 사는 게 목표"
영화 '특송' [NE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배우 박소담이 액션 영화 '특송'의 단독 주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말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박소담은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서면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잘 회복 중"이라며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그는 "정말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기에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면서도 "앞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같다. 잘 회복하고 더 관리해서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데뷔 10년 차에 첫 단독 주연을 맡게 된 그는 "내 얼굴이 아주 크게 포스터에 나오고 극장에 걸리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생충' 홍보 당시 (탈색한) 제 머리색을 보고 많이 궁금해하셨는데 이제야 그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저의 얼굴로 첫 장면이 시작되고 저의 얼굴로 끝나게 되는 작품은 처음인지라 부담감도 물론 있었지만, 감사함이 더 컸어요. 저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정말 잘하고 싶었습니다. 함께 한 김의성, 송새벽 선배님이 잘할 거라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죠."

또 촬영 시기가 겹쳤던 tvN 예능 '삼시세끼'의 염정아, 윤세아에게도 "액션을 하다 생긴 작은 상처를 보듬으며 걱정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특송' [NE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소담은 '특송'에서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달해주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역을 맡아 고난도의 자동차 추격전과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달리고, 몸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며 "좀 더 다양한 액션을 해보고 싶었는데 카체이싱과 맨몸 액션 두 가지에 모두 도전할 수 있어서 더 욕심이 났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 은하는 긴장한 표정도 없이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탁월한 운전 실력으로 추격자들을 따돌리지만, 실은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어 차를 타는 것 자체가 두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송' 덕분에 많은 분의 보호를 받으며 운전하다 보니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됐죠."

그는 "'기생충' 이후 작품이나 캐릭터에 접근할 때 변한 것은 없다"며 "내가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함께 하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어떤 작품을 읽고 캐릭터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욕심이 들 때 가장 설레고 긴장돼요. 어떤 한 인물을 만난 첫 순간의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하는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죠. 작품은 저 혼자 만들어 갈 수 없으니까요."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라는 말을 많이 해왔다는 그는 앞으로의 목표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못 해본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동안 못 챙겼던 부분들도 다 돌아보고 잘 회복해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지난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박소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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