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안가면 위로금"..中, 춘제 이동 자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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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자제령'이 내려지고 있다.
고향 방문 대신 거주지에서 설을 보낼 경우 1,000위안(약 19만 원)의 보조금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11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춘제 연휴(1월 31일~2월 6일)에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은 지방에서 대도시로 일하러 온 농민공이 춘제를 맞아 고향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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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자제령’이 내려지고 있다. 고향 방문 대신 거주지에서 설을 보낼 경우 1,000위안(약 19만 원)의 보조금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이동 제한 조치 지역은 베이징 등 7곳에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11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춘제 연휴(1월 31일~2월 6일)에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다음 달 4일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둔 베이징시는 타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경우 48시간 내 핵산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이미 강력한 차단을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 외에 상하이·톈진·선양·닝보·샤오싱과 네이멍구자치구 등도 ‘현지에서 춘제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중국은 지방에서 대도시로 일하러 온 농민공이 춘제를 맞아 고향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춘제 전후 특별 수송 기간인 춘윈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40일간 이어지고 있다.
귀향을 막기 위해 지방정부는 위로금 성격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시에 머무르는 타 지역 출신 노동자에게 1,000위안을 준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던 저장성도 항저우시가 600위안, 닝보시가 100~500위안, 샤오싱시가 1,000위안 등을 내걸며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2주 넘게 봉쇄된 시안의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으나 동계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인근의 톈진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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