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서 '귀 절단' 신고.. "나도 모르게 피가 주르륵"
서울 시내 한 클럽에서 대낮에 여성 손님의 귀가 잘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강남권 A클럽에서 여성 손님 B씨의 귀가 예리한 무언가에 잘렸다는 클럽 관계자의 신고가 당일 112에 접수됐다.
B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함께 “A클럽에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 있었고, 그 사이에 제 귀를 자르는 봉변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B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왼쪽 귀가 가로 방향으로 약 3cm 가량 잘려 있었다. 귀 밑쪽은 상처에서 흘러내린 피가 굳어 있었다. B씨는 “병원과 경찰이 상처를 봤을 때 도저히 넘어지거나 다른 걸로 이렇게 될 수가 없다고 했다. 타인이 상해를 입혀서 잘랐기에 이렇게 됐다고 하더라”며 “칼이나 가위 등 날카로운 흉기로 자르지 않는 이상 이렇게 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급하게 수술을 받았고 다시 귀 성형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클럽 등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상태에서 왼쪽 귀가 예리한 무언가에 베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클럽 안팎의 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귀가 베일 당시 상황을 다른 손님들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소란도 없었다”며 “상처가 넘어지면서 생겼을 가능성부터 제3자의 소행까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에게 상처를 보이고 의견도 청취해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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