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능 부러웠나?" 일본 '이 커플' 못 봐서 안달났다

2022. 1. 11.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분야 전 세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에 이어 이번 '솔로지옥'으로 한국의 예능까지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면서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 ‘솔로지옥’ 방송화면. [넷플릭스 공식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일본은 한국 콘텐츠가 그렇게 재미있나?”

일본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분야 전 세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이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일본 내에서 ‘K-콘텐츠’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합친 종합 순위가 집계되는 33개국 중 지난 10일 기준, 일본에서 ‘솔로지옥’의 순위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 외에도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솔로지옥’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 예능 콘텐츠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전 세계 인기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9일 이후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합친 종합 순위 1위를 ‘솔로지옥’이 지키고 있다. ‘솔로지옥’ 외에도 10일 기준 일본 종합 톱 10 콘텐츠 중 무려 8개가 한국 콘텐츠다. ‘사랑의 불시착’ ‘낭만닥터 김사부’ ‘오징어 게임’ ‘연모’ ‘그해 우리는’ ‘이태원 클라쓰’ ‘왕이 된 남자’ 등이 톱 10을 휩쓸고 있다.

일본 넷플릭스 종합순위(영화+TV 프로그램) 톱 10. 상위 10위권에 8개의 한국 콘텐츠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솔로지옥'.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일본은 넷플릭스 내에서 ‘K-콘텐츠’의 인기가 유독 뜨거운 국가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대표적이다. ‘오징어 게임’이 46일간 전 세계 1위 독주를 끝내고 순위가 주춤해진 지난해 11월 중순께도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종합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일부 매체는 당시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열풍에 대해 “‘오징어 게임’은 일본 작품 ‘가이지’ ‘신이 말하는대로’ ‘배틀로열’을 베낀 것으로, 이보다 깊이가 없다” “‘오징어 게임’ 1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일 수 있다”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는 일본이 전파한 것” 등의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일본은 ‘오징어 게임’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대표적인 국가다. 현재도 ‘오징어 게임’은 일본 종합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 이어 이번 ‘솔로지옥’으로 한국의 예능까지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면서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토종 OTT기업도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티빙은 내년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만과 함께 일본 시장을 첫 글로벌 무대로 삼았다. 이를 위해 일본 ‘국민메신저’인 라인과 손을 잡았다. 티빙은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를 선보이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을 운영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현지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수급할 방침이다.

sj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