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한 선제타격' 尹에 "귀를 의심" "전쟁광" 총공세(종합)

박주평 기자 2022. 1.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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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선제타격'을 거론한 데 대해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 발언", "전쟁광" 등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1호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초음속 미사일에 핵을 탑재할 가능성에 대해 선제타격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많이 불안해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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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7000만 민족 전쟁으로 끌고 가..취소 마땅"
김용민 "전쟁광도 아니고..전쟁 부추기다니 한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실내공기 과학적 방역관리 방안과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선제타격'을 거론한 데 대해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 발언", "전쟁광" 등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1호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초음속 미사일에 핵을 탑재할 가능성에 대해 선제타격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많이 불안해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이 전쟁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윤 후보를 규탄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윤 후보가 선제공격 필요성까지 이야기한 것을 보고 '큰일 나겠구나', '멸치, 콩이나 사고 다니는 사람에게 (맡기면)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겠구나'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은) 국민을, 7000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발언으로 취소돼야 마땅하다"며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로,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대단히 심각한 인식으로 수준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선제타격은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진다"며 "(윤 후보가) '종전선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의 전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막말을 해서 국민 지탄을 받은 바 있는데, 선제공격해서 전쟁술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 정신 차리세요!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입니까"라며 "멸공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멸국을 하려는 것 같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란 시기에 전쟁을 부추기다니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최지은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 발언"이라며 "아무리 가정적 상황이라고 해도 한반도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후보가 나서서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국민 모두를 위기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을 이토록 쉽게 하다니 너무나 우려스럽다"며 "윤 후보는 정치지도자로서 자신이 초래한 위험한 발언을 즉시 취소하기 바란다"고 했다.

선대위 평화번영위원회 국방정책위원장인 김병주 의원도 "선제타격론으로 한반도 인근 지역의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 선제타격론을 꺼낸다면, 선제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오히려 북한의 오판으로 섣부른 군사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며 "멸공 논란 등 최근 행보와 이어지는 의도적 발언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겠다. 시대에 뒤떨어진 멸공 논리는 그저 공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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