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안관계 악화에도 지난해 중국 수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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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만의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재무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와 홍콩에 대한 수출은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889억 달러(약 226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본토의 대만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런 현상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업그레이드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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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자급 못하면서 대만에 의존하는 경향
대만 관리 "중국 기술 업그레이드될 때까지 반도체 수요 계속 전망"
투자는 전년 대비 14.5% 감소…양안 갈등 관계 반영
대만 재무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와 홍콩에 대한 수출은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889억 달러(약 226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보다 24.8% 증가한 수치다.
본토에 대한 수출은 1259억 달러로 집계 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2.9% 증가한 것이며 2020년 성장률 11.9%의 두 배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본토로의 전자제품 및 시청각 제품 수출이 각각 23.3%와 19.9% 늘어났다.
홍콩에 대한 수출도 2020년의 21.5%보다 높은 28.8% 신장해 629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만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중국의 반도체 자급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인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며 관련 상품 조달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본토의 대만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런 현상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업그레이드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대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본토에 기반을 둔 외국계 제조 회사들이 여전히 대만산 반도체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재무부는 성명서에서 지난해부터 제조 능력을 확장했으며 2022년 1분기에도 견고한 수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안 관계 악화에도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대만의 대중국 수출은 늘었지만 투자는 감소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1월 대만의 중국 본토 투자는 47억9천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양안 갈등 속에서 대만 기업들의 대만 복귀(리쇼어링) 현상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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