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20년 전 장나라 시구 사건' 또 헛발질 해명

강주일 기자 2022. 1. 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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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SPORTS+ ‘스톡킹’


전 야구 국가대표이자 야구 선수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이 20년전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시구를 받아쳐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이종범은 지난 20일 MBC SPORTS +의 유튜브 웹 예능 ‘스톡킹’ 이종범편에 출연해 2002년 KBO올스타전에서 벌어졌던 ‘장나라 시구 사건’을 언급했다.

이종범은 “이벤트성으로 타구를 맞췄는데 화제가 되고 그 뒤로는 제가 지탄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재밌으라고 쳤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억울하다는 듯 “이상한 얘기가 돈다. 댓글 다는 분들에겐 얘기한다. 무조건 뒤에서 달지 말고 앞에서 얘기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니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다. 위험한 행동을 해서 너무 미안하다. (당시)아버님께 사과를 했다. 모르는 팬들은 사과를 안한줄 알더라. 일단은 무조건 죄송하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너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해서. 바로 사과를 못한 것도 죄송하다”고 다시한 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깜짝 놀랐다. 장나라 쪽으로 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살짝 툭 때리려고 했는데 방망이에 볼이 맞아 가속도가 붙었다. 그렇게 볼이 빨리 날아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항상 죄송하다. 모든 팬들에게 죄송하다. 어찌 됐든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끔 저희 정후도 단속시키겠다”고 말했다.

MBC SPORTS+ ‘스톡킹’


이종범은 당시 ‘시구엔 헛 스윙’이라는 통념을 깨고 장나라가 던진 시구를 받아쳤다. 다행히 이종범이 친 공은 장나라의 왼쪽 머리를 살짝 비껴갔으나 마운드에 있던 장나라는 놀라 몸을 움츠렸고, 지켜보던 관중 역시 놀라 소리를 질렀다. 특히 이종범은 사과도 없이 타석을 빠져나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이종범은 사건 10년 뒤인 2012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고의성 타격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결혼했는데 데리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종범의 연이은 ‘헛발질’ 사과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댓글란에는 “직관했던 팬이다. 관중들도 일동 ‘우워워워’했던 기억이 있다” “배트가 등 뒤로 돌아갈 정도로 풀스윙이었다” “사과는 진정성 있게 해야합니다. 구차한 변명 하지 말고, 방송에서의 막말은 쉴드 불가능하다” “나이가 든다고 다 익어가는 건 아닌가봅니다” “치고나서 본인도 놀랐다던데 영상보면 뒤도 안돌아보고 걸어가던데” “마지막 세탁 기회를 이렇게 저버렸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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