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일상체육처럼..'아마추어 리그' 활성화 과제

박예진 입력 2022. 1. 11. 17:35 수정 2022. 1. 11.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총괄, 이상헌 의원 개최 마지막 심포지움 강연 나서
이날 심포지움엔 나즈 알레타하 총괄, 이도경 보좌관,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박정운 PS 애널리틱스 대표, 강범현 LCK 공식해설위원이 참여해 토론을 열었다. [사진=이상헌 의원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e스포츠가 성장하기 위해 아마추어 리그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총괄이 11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글로벌 e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 심포지움' 마지막 회차에서 "e스포츠가 스포츠의 미래다"라고 강조한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미 e스포츠는 전세계적 팬덤 증가를 입증해왔다. 특히 LoL은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피크 타임 시청자 2천300만명, 평균 분당 시청자수 1천만명에 이를 만큼 최고 시청지표를 갱신해왔다.

나즈 알레타하 총괄에 따르면 e스포츠는 북미에서는 18~34세 사이 미국프로풋볼(NFL)와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10개 프랜차이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게임단은 전통적인 조직과 선수를 갖춰왔다.

한국 역시 e스포츠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국가로 6번의 우승컵을 획득하고 프랜차이즈화된 팀 체제로 T1과 담원 기아를 포함, 10개의 장기적 팀을 유치해오기도 했다.

나즈 알레타하 총괄은 다만 e스포츠의 구조적 한계로 오프라인 비중이 적고 온라인 비중 높은 점을 짚는 지적에 이를 "단점 아닌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의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게임을 통해 팬, 관중에게 직접 연결돼 있는 데다가 오프라인 관중과 온라인 관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LoL의 경우 각국 수백만명 팬들에게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 한 경기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몇천명의 인원에 비하면 훨씬 제약이 덜하고 많은 숫자다. 또 다양한 도시들에서 경기를 유치함에 따라 온라인 방송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많다. 그는 "좋은 예가 LCK"라면서 "해외 시청자가 50%라는 건 팬들에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나즈 알레타하 총괄은 e스포츠가 세대를 초월해 대중 스포츠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과제로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아마추어 리그를 활성화하는 것을 꼽았다. LoL이 수억 명의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더해 와일드 리프트 모바일이나 LoL 기반 애니메이션 '아케인' 등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 다양성이 커질수록 더 다양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도 개선할 수 있으며, 각 지역 리그 특성을 반영해 대학교, 고등학교의 아마추어 리그도 활성화함으로써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많은 대학이 e스포츠 장학금을 개설했고 e스포츠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며 "중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보편화하는 것이며 다른 기존 스포츠처럼 학업을 병행하며 장학금을 받거나 관련 직업을 얻는 등 e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직업 기회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e스포츠 직업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전세계적으로 프로 선수들이 은퇴 후에 갈수록 많은 e스포츠 관련 업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나즈 알레타하 총괄은 "방송 스트리머를 하거나 게임단 팀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고 심지어 LoL 선수들이 가는 라이엇 게임즈에 입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 e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 심포지움'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4회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11일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e스포츠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1회차 12월 14일 술탄 알 리야미 UAE 투포54(공기업) 게임 e스포츠 총괄, 2회차 12월 21일에는 빈센트 왕 텐센트 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싱 및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이, 3회차 1월 4일에는 아놀드 허 젠지 e스포츠 한국 지사장이, 마지막 4회차인 1월 11일에는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LOL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이 강연자로 나섰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