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복귀기업 26곳 역대 최대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기업이 지난해 26개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사례가 전년보다 2개사 늘어난 26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통계를 공식 집계한 2014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108개사에 이른다. 26개사의 투자 규모도 전년보다 22% 증가한 681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4년만 해도 국내 복귀 기업의 투자 규모는 1078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복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5개사 증가한 18개사로 전체 복귀 기업의 69.2%를 차지했다. 복귀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262억1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3% 증가했다. 중견기업도 9개사(34.6%)로 역대 최대 비중을 보였다.

고용 규모도 전년 대비 55% 늘어난 182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100명 이상 고용한 기업은 전년 대비 3개사 늘어난 6개사였고, 10명 미만을 고용한 기업은 없었다. 복귀 기업당 평균 고용 규모는 70명으로 2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개사), 전기전자(5개사), 금속(3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주력 업종이 전체 복귀 기업 중 6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8개사), 충남(6개사), 경북(3개사)·대구(3개사) 순이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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