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김도균 "이승우+라스+무릴로? K리그 막강 공격력"

김대식 기자 2022. 1.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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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김대식 기자 =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다음 시즌 팀의 공격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11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이승우, 박주호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도균 감독은 2020시즌부터 수원FC를 맡게 되면서 프로 감독으로서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수원FC는 K리그2에서도 계속 성적이 떨어지면서 좋지 못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 부임 후에 완벽히 팀이 달라졌다.

공격 축구가 자리매김하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선두경쟁을 펼쳤다. 2위로 리그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초반 대대적인 선수 변화로 고생했지만 라스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라운드 그룹A 진출에 성공했다. 5위로 시즌을 마감한 수원FC는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우리도 지난 시즌에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로 인해서 이번 시즌에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감독으로서 부담도 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 지난 시즌보다는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작년 못지 않은 성적을 내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방향성에 대해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 선수단에서 많은 득점을 이뤄냈다. 실점으로 치면 최다 실점이지만 그러면서도 5위를 기록한 이유가 공격 축구였기에 가능했다. 그런 부분은 올해에도 가져갈 것이다. 이승우나 김현이 보강됐기 때문에 작년 이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우의 활용법을 두고는 "3백과 4백을 같이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3-5-2 포메이션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그 시스템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 포메이션은 그대로 갈 것 같다. 이승우의 장점이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지난 시즌에는 없었다. 라스의 높이와 무릴로의 패싱 능력과 이승우의 돌파가 합쳐진다면 아마도 K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승우가 오면서 수원FC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도균 감독도 "이승우 영입으로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스타성과 실력이 있어서 기대감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 해외에서 장시간 뛰지 못했던 점이 있다. 본인도 최대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수원FC라는 팀에서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다. 시즌 전까지 최대한 이승우가 몸을 끌어올리고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울 생각이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많은 보강이 이뤄지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전력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를 두고는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지난 시즌 성적에 만족했다. 반대로 올해에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 사실 부담도 된다. 지난 시즌에 많은 변화 속에서 그런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선수를 대부분 잔류시키고 보강까지 해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최다 실점팀이라서 실점을 최소화시킨다면 좋아질 것이다.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 준비 중이다"고 답했다.

핵심 스트라이커 라스와 새로 영입된 김현의 활용도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라스와 양동현이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양동현은 노장이기에 이번 시즌 활약을 짐작하기 어렵다. 그래서 김현을 데려왔다. 김현이 지난 시즌에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이상의 모습을 기대한다. 상황에 따라서 장신의 투톱을 사용할 것인지, 이승우나 다른 스피드 있는 자원을 사용할 것인지는 고민해볼 것이다"고 말했따.

K리그에는 공격 축구를 뜻하는 여러 단어가 있다. 전북이 대표적인데 과거 최강희 감독은 '닥공'을, 지난 시즌 김상식 감독은 '화공'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김도균식 공격 축구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화공이나 닥공을 외칠 팀 전력은 아니다. 공수 전환의 속도와 배후 공간을 노리는 축구를 했다. 그런 점이 선수들과 잘 맞았다. 지난 시즌 장점을 가져갈 수 있도록 축구하면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한 골 실점하면 역전을 원하는 추구하기에 득점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이적시장에 대해선 "이적시장은 마무리단계다. 한 포지션 정도 생각하고 있다. 수비 포지션 선수를 찾고 있다. 조만간 결정날 것이다. 다른 포지션은 선수 영입이 완료됐다"며 자신감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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