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왜 성수동에서? 윤석열, 단번에 'OK'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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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1일 오전 10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의도를 벗어나 기자들 앞에 섰다.
윤 후보는 "창고형 카페를 가본 적이 있다. 낯이 익고 좋은 인상을 받았던 곳"이라며 자신의 신년 기자회견 장소를 확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2030 세대인 현장 취재기자들과도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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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가) 보편적 문제를 바라보는 각도는 조금 더 현실적인 경우가 많아서 선거운동을 전개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11일 신년 기자회견)
2022년 1월 11일 오전 10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의도를 벗어나 기자들 앞에 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카페 할아버지공장'이다. 이곳은 50여년 전 지어진 염색공장을 카페로 개조한 공간으로 tvn 드라마 '빈센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등의 촬영장소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회견장으로 쓰인 카페 내부 천장에는 공장 골조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곳 외에도 성수동 일대에는 과거 공업시설을 개조한 이른바 '창고형 카페'가 밀집해있다. 산업화 시기 도심 속 공업단지로 자리매김해 3000여개 제조업체가 자리했던 이 지역은 세월을 따라 쇠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공장 건물을 개조한 뉴미디어 제작공간, 작업실, 카페 등이 들어서며 젊은 세대의 각광을 받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공보실 소속 청년 당직자들이 장소를 추천했다고 전했다. 청년들의 제안을 듣고 윤 후보는 장소 선정에 흔쾌히 '오케이'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창고형 카페를 가본 적이 있다. 낯이 익고 좋은 인상을 받았던 곳"이라며 자신의 신년 기자회견 장소를 확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2030 세대인 현장 취재기자들과도 거리를 좁혔다. 준비된 회견문을 낭독한 이후 연설대에서 나와 50여명의 기자들 틈바구니로 들어와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회견장을 나서면서는 취재진 한 사람, 한 사람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날 국민의힘은 '변화'를 강조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못쓰게 된 공장이 젊은이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바뀐 곳"이라며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선대본 다른 관계자는 "산업화 시기 쓰이던 공장이 카페와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소수자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날 회견에는 전문 수어 통역사가 함께했다. 상시 수어 통역사를 두는 국회 소통관, 방송국 등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이 현장에 직접 대동한 것은 윤 후보 확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유권자들에게 윤 후보의) 정책 도달률이 낮은 편"이라며 "이를 개선하려고 페이스북에 한줄 논평도 내고 수어 통역사도 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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