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제작진 "솔직함과 속도 빠른 감정변화가 성공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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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친구들이 나오다 보니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변화가 빨랐어요.",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들이다 보니 매력이 넘쳤죠."
넷플릭스 예능 '솔로 지옥'을 연출한 김재원·김나현 PD는 11일 화상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
김재원 PD는 "지옥도에 남은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이 천국도에 간 상황을 견뎌야 했는데, 그런 감정을 온전히 관찰하려고 했다"며 "이런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 천국도에 가는 방식에도 매번 조금씩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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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솔직한 친구들이 나오다 보니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변화가 빨랐어요.",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들이다 보니 매력이 넘쳤죠."
넷플릭스 예능 '솔로 지옥'을 연출한 김재원·김나현 PD는 11일 화상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
'솔로지옥'은 싱글남녀들이 '지옥도'라고 불리는 무인도에서 생활하다 커플이 되면 '천국도'로 불리는 초호화 호텔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짜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국 예능으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것은 화려한 출연진이다.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기준은 '솔직함'이었다고 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일반인으로 제한을 두지 않고 뷰티 유튜버인 프리지아(본명 송지아), 유명 댄서인 차현승 등 인지도 있는 인물들을 섭외한 것도 감정 표현에 솔직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재원 PD는 "기존 데이트 프로와 다른 결을 찾고 싶어서 섭외 과정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인스타, 페이스북에 '운동' 등의 특정 키워드를 넣어 찾거나 추천과 지원을 받았고, 길거리에 나가 전단을 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출연자들의 감정에 대한 관찰이라고 했다.
김재원 PD는 "지옥도에 남은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이 천국도에 간 상황을 견뎌야 했는데, 그런 감정을 온전히 관찰하려고 했다"며 "이런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 천국도에 가는 방식에도 매번 조금씩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데이팅 프로는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로 요즘은 리얼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기침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순간의 표정과 감정들을 보면서 공감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나현 PD는 "투표하는 방식을 보면 우편함에 쪽지를 넣거나 하는 등 아날로그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줬다"며 "순정의 데이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자 출연자 한 명을 좋아하는 남자 출연자 세 명, 한결같이 한 여자만 바라보는 출연자 등 얽히고설킨 출연자들의 관계에 '대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나현 PD는 "현장에 어떤 가이드를 주거나 제작진이 개입한 부분은 제로에 가깝다"며 "출연자들에게 부탁한 것은 솔직하게 감정을 많이 표현해달라는 것 하나였다"고 말했다.
특히 출연자들 가운데 송지아씨는 여러 남성으로부터 선택을 받기도 했고, 화려한 외모로 주목을 받다 보니 방송에서 차지하는 분량도 압도적이었다.
김재원 PD는 "지인 추천으로 섭외하게 됐는데, '핫함'이란 단어로 사람을 만들면 저 친구겠다고 생각했다"며 "패션과 뷰티에 관심도 많고, 자기의 내면도 녹여낼 줄 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솔로지옥'은 일반인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흔히 겪는 출연자들의 사생활 의혹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김재원 PD는 "넷플릭스는 해외 리얼리티 쇼들을 이미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갖고 있는 노하우가 있었고, 시스템화된 검증 과정이 있었다"며 "출연자들은 꽤 검증받은 분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송 이후 나온 루머나 비방은 사실도 아니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100년 정도를 사는데, 딱 9일간의 모습만 보고 어떤 사람의 인성을 평가한다는 것은 아니라는(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출연자의) 어떤 행동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권리는 시청자들에게 있지만, 도를 넘은 비방이나 성희롱을 하는 부분은 대응하려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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