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트 5층 추락 택시 '시속 70km'로 벽 뚫어

백창훈 기자 2022. 1. 11.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지상 주차장 5층에서 외벽을 뚫고 추락한 택시의 사고 당시 속도가 시속 70㎞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의 차량 감정을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차량의 속도는 자동차 데이터 기록 장치(EDR)를 통해 분석해야 하지만 사고난 택시의 경우 EDR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택시 제조업체가 '크러시텔레그램' 통해 잠정 확인
"정밀 감정 보고서 약 2주 후에 나올 듯"
30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건물 밖 도로로 추락해 운행 중인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13대가 부서지고, 운전자가 숨지고 보행자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독자 제공)2021.12.30/뉴스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최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지상 주차장 5층에서 외벽을 뚫고 추락한 택시의 사고 당시 속도가 시속 70㎞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의 차량 감정을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속 70㎞ 수치는 해당 택시 제조업체가 크러시텔레그램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크러시텔레그램은 충돌 전 차량의 속도를 데이터로 추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차량의 속도는 자동차 데이터 기록 장치(EDR)를 통해 분석해야 하지만 사고난 택시의 경우 EDR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정확한 속도는 택시 타코미터(Tachometer·회전속도계)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추가로 종합해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

다만 사고 택시는 전면부 파손이 심하고 엔진 화재도 발생해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숨진 택시기사의 약물 감정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건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 정밀 감정 보고서는 약 2주 후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부산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외벽을 뚫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가 사망하고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운전자 5명, 보행자 2명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오토바이와 차량 등 15대가 부서지거나 손상됐다.

hun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