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특허·상표 출원'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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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 활동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주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우리 경제 주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특허 기술 획득과 상표 확보를 위한 창업·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출원 주도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활동 저변이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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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특허 등 순으로 많아..중소벤처기업 주도세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 활동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를 맞아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주도로 지식재산 확보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원된 지식재산은 59만2615건으로, 전년(55만7256건)에 비해 6.3%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속에서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 출원 평균 증가율(7.7%)은 이전 10년 간(2010∼2019년) 평균 증가율 3.6%를 크게 상회했다.
권리별로는 전년에 이어 높은 출원 증가율(10.8%)을 보인 상표출원 건수가 28만5821건에 달했다. 특허는 23만7998건으로, 전년보다 5.0% 늘어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식재산 출원 증가세는 중소·벤처기업이 주도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의 출원은 총 18만3796건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이 0.8%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학·공공연구기관과 개인도 각각 6.1%, 4.3%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특히 벤처기업은 총 6만2845건을 출원해 전체 평균(6.3%)에 비해 3배 이상인 1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벤처기업의 이런 출원 증가세는 기술 기반 창업 증가에 따라 특허 창출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특허출원은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1.7% 증가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야별로는 특허 출원의 경우 인공지능, 모바일 쇼핑, 화상통신 등의 분야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상표는 디지털 방송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SNS·온라인 쇼핑몰 등 서비스업류 중심의 출원이 크게 늘었다.
박종주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우리 경제 주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특허 기술 획득과 상표 확보를 위한 창업·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출원 주도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활동 저변이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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