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X고아성 '트레이서' MBC 오피스물 명맥 잇는다 [TV보고서]

박정민 2022. 1. 11.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꼰대인턴' '미치지 않고서야' 뒤를 이을 MBC표 오피스물이 탄생했다.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믿고 보는' 콘텐츠가 된 MBC표 오피스물 바통은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이어받았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에서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 황동주(임시완 분)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활극.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꼰대인턴' '미치지 않고서야' 뒤를 이을 MBC표 오피스물이 탄생했다. 드라마 '트레이서' 이야기다.

MBC '꼰대인턴'(2020)과 '미치지 않고서야'(2021)는 리얼한 생활 밀착형 오피스물로 사랑받았다. 두 작품 모두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믿고 보는' 콘텐츠가 된 MBC표 오피스물 바통은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이어받았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에서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 황동주(임시완 분)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활극.

지난 1월 7, 8일 방송된 '트레이서' 1, 2회에서는 대기업 뒷돈을 봐주던 잘나가던 회계사 황동주가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 죽음을 기점으로 국세청 조세 5국 팀장이 된 과정을 빠른 속도로 보여줬다. 또 복잡한 국세청 내 세력 싸움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며 이해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어려운 국세청 이야기에 현실 직장인 서혜영(고아성 분), 오영(박용우 분) 등 생존기를 녹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골 때리는 황동주가 보여주는 기행들이 최대 관전 포인트. 황동주는 국세청의 치부를 덮는 일을 하는 조세 5국에서 제대로 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해관계에도 얽히지 않고 오로지 탈세범들의 구린 돈을 찾는데만 집중하는 황동주의 반골 기질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2회 말미에서는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믿고 보는 배우'들 호연도 몰입도를 더한다. 임시완은 반골 기질이 강한 황동주로 분해 극 중심을 꽉 잡았다. 고아성의 자연스럽고 발랄한 에너지는 열정은 잃었지만 온기는 간직한 현실 직장인 서혜영을 만나 빛났다. 오영 역을 맡은 박용우는 염세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손현주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야망가 인태준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다만 웨이브 선공개가 묘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 미지수다. 입소문을 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미리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층이 분산될 수도 있다.

현재 금토극 대진표는 치열하다. KBS 1TV '태종 이방원'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트레이서'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며 JTBC '설강화:Snow drop', tvN '배드 엔 크레이지'와도 방영시간대가 겹친다. 새해 첫 MBC 드라마인 '트레이서'가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wavve(웨이브)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