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라도 뿌렸나"..연초 무섭게 뛰는 이 과일
겨울 딸기 특수로 공급도 부족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상기후로 딸기 수확량이 급감한 것과 함께 제철을 맞아 성수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 한동안 딸기 가격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딸기(100g) 소매가는 평균 2606원으로 평년 대비 73%나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1576원과 비교해 65.4% 뛰었다. 딸기 가격 상승은 반입 물량 감소가 원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락도매시장에 반입된 딸기는 10일까지 집계 기준 총 6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6t과 비교해 36.5%가량 줄었다.
올겨울 딸기 물량 감소는 지난해 이상기후 현상 때문이다. 10월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딸기 모종에 탄저병, 위황병, 시듦병 등 병해가 발생해 피해가 심했다. 11월 초까지도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상품성 있는 딸기가 부족해졌다. 이어 11월 하순에는 한파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모종 고사가 이어졌다. 이에 12월 크리스마스, 연말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량이 부족해졌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서도 딸기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1월 현재 기준 딸기 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60% 이상 상승했다.
높은 딸기 가격은 설 명절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용 딸기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딸기 공급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2화방(두 번째 수확)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 1월 하순부터 시세가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 "다만 시중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높은 가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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