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휴먼캐피털제 도입"(종합)

디지털대전환위 1호 정책.."135조 투자해 디지털 대전환"
메타버스서 민원해결 '메타정부' 선언

이재명,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1.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1일 디지털 인재의 교육비를 정부가 먼저 지원하고 취직 후 일부를 상환하도록 하는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직속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혁신 정책공약 1호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무대에 올라 강연 방식으로 직접 '디지털 공약'을 공개했다. 오전 '신경제 비전' 발표 때와 같은 형식이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디지털 인재의 교육부터 취업까지 책임져 5년간 100만 명을 양성하겠다"며 "국가재정 85조 원을 포함해 총 135조 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교육비도 최대 1천500만원 범위 내에서 충분히 지원하겠다"며 "취직 후 일부를 갚는 자기 책임이 작동되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성과 재정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기존 무상 직업훈련교육 제도와는 다른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및 계약학과 확대 ▲ 지방대학을 SW 인재 양성 및 디지털 크리에이터 거점으로 양성 ▲ 초중고 SW 기본교육 최소 주 1시간 이상 대폭 확대 ▲ 군 SW·인공지능(AI) 분야 전문 복무 확대 ▲ 디지털 멘토·매니저·튜터 등 5만 명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위원장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대전환은 100여 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 시대로의 변화를 뛰어넘는다"며 "디지털 전환은 '이재명 신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사회 시연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에 참석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이 후보는 또 차기 정부를 '메타(Meta) 정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메타 정부'는 메타버스를 무대로 정부와 국민이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을 일컫는다. 가령 주민센터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담당 공무원 얼굴을 보고 소통하면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후보와 박 위원장은 직접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아바타로 입장해 '메타정부'를 시연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상공간에 각자 자신의 캐릭터로 접속해 게임 개발자, 코딩 교육 수강생들 등과 만나 디지털 산업과 관련한 정부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위원장은 행사 도중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활용해 '정부24'에 접속, 원격으로 전입신고하는 방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디지털 인력을 찾는 기업이 3만곳 정도 되는데 원하는 인력을 못 찾고 있다"며 "이재명의 메타정부는 그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 미스매칭만 해소돼도 청년 일자리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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