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집중 방역 강화

나혜윤 기자 2022. 1. 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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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몰 위주의 방제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사전 예방 중심의 집중 방역 체제로 전환했다.

농촌진흥청은 11일 과수화상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겨울철 궤양 제거와 사전 약제방제 같은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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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 제거·약제 살포 시기 안내 등 선제적 방역에 총력
박병홍 청장 "확산 막기 위해 최일선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왼쪽)이 11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농가에서 열린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 현장 연시회'에서 궤양 제거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몰 위주의 방제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사전 예방 중심의 집중 방역 체제로 전환했다.

농촌진흥청은 11일 과수화상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겨울철 궤양 제거와 사전 약제방제 같은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곤충이나 빗물, 바람, 작업자, 묘목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염된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인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첫 발생 이후, 2020년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2021년에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농진청은 그러나 기존 발생 지역에서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신규 발생 지역이 증가하는 등 여전히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사과, 배 농가를 대상으로 나무 궤양 제거 여부를 점검한다.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기 위한 '동계 궤양 제거 현장 연시회'도 11일 충남 천안시 배 과수원에서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고 과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병원균이 월동할 것으로 의심되는 궤양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 있는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전국 사과, 배 농가 약 6만호를 대상으로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담팀과 함께 오는 3월말까지인 겨울철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특별대책기간 동안 궤양을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전국 기상관측장비 정보(데이터)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감염위험도를 예측해 약제(항생제) 살포 최적 시기를 결정하여 안내한다.

이와 함께 지침과 행정명령을 통해 과수화상병 발생 시·군에서 미 발생 시·군으로의 작업자 이동을 금지하고 지역 내 자체 작업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묘목 관리를 위해 국립종자원 주관으로 묘목 생산, 판매 이력 관리제를 도입한다. 묘목 집중 출하기(2∼3월) 전에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약제를 묘목 시장에 공급해 건전한 묘목 유통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일반 과원과 관리 과원을 구분(1~2월, 시군)하고, 고위험으로 판단되는 과원은 '실시간 유전자진단(RT-PCR)' 기술을 활용해 사전에 제거(3월까지)한다. 새순에서 병 증세가 발현됐을 때 과수화상병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진단 센터를 운영(5~6월)해 당일 확진과 방제 명령, 신속한 방제를 지원한다.

yh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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