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행동으로' 이승우, "수원FC가 더 단단해지도록 녹아들겠다" [제주톡톡]

정승우 2022. 1.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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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주(서귀포), 민경훈 기자]

[OSEN=서귀포, 정승우 기자] 이승우(24, 수원FC)가 K리그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수원FC에 새롭게 합류한 이승우는 11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K리그를 선택한 이유와 K리그에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이승우는 "처음 K리그를 밟아보는 선수로서 먼저 팀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적응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적인 부분, 운동하면서도 팀에 적응하려 하고 있다"라며 "잘 적응해서 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도록 기여하고 싶다. 준비를 잘 마쳐 좋은 성적과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K리그에 합류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가장 큰 동기 부여는 선수로서 뛰고 싶었다. 최근 소속 팀에서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단장님, 감독님께서 조언과 용기를 줬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결정을 했다. 믿음 속에서 뛴다면 선수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런 선택을 했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 잘 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1월 6일 생으로 최근 생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케익 초를 불어 끄는 영상을 올렸다. 이승우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2022년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그때 만큼은 축구에 대한 생각보다는 삶에 있어 건강과 행복,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승우에 앞서 K리그에 합류한 백승호는 이승우와 함께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2021 시즌 백승호는 전북 현대의 일원으로 K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이에 이승우는 "승호형이 K리그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우승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을 했기에 문자를 주고받으며 축하도 해줬다. 승호형이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축구한 형을 보며 정말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승호형이 돌아왔기 때문에 돌아온 것은 아니다. 구단과 감독님이 좋은 선택을 할 기회를 줬기에 복귀맘 먹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오랜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승우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고 쭉 있을 생각을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새로운 감정이 든다. 너무 편하고 생활적인 부분에서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커피도 마시는 생활속의 편리함과 즐거움이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계 훈련은 처음인데 즐겁다. 같이 숙소에서 하루하루 지내는 게 재밌게 느껴지고 있다. 집에 온 느낌이라 좋다. 한국에 돌아온 느낌을 받는 것같다"라며 한국에 돌아온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가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어딜까. 이승우는 FC서울을 꼽았다. "많은 선후배들이 있는데 어느 한 팀을 꼽기가 어렵다. 지금 떠오르는 생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수원을 좋아했기에 FC서울과 수원의 경기를 보며 저런 팀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를 잡았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가장 이기고 싶다"라고 알렸다.

이승우는 "지금까지 제주에 일주일 있으면서 날씨가 좋았다. 훈련을 잘 하고 있고 서울에 비해 상당히 따뜻하다. 오늘만 날씨가 안 좋은것 같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훈련 상황을 전했다. 

이승우는 K리그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A대표팀의 승선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공격포인트는 경기를 뛰며 최대한 많이 쌓고 싶다.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OSEN=제주(서귀포), 민경훈 기자]

이승우는 그동안 개성 넘치는 골 세레머니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구상해둔 세레머니가 있을법도 했지만, 우선 몸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세레머니 준비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 적응와 몸 컨디션 관리다. 세레머니보다는 몸을 먼저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고 싶다. 보여주고 나서 말 할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소속팀 선배 박주호가 최소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먼저 10개를 기록하고 나서 20개 이야기 하겠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 띠의 해다. 1998년생 호랑이띠인 이승우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만큼 새해에는 기쁜 일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수원FC가 더 단단해 질 수 있도록 팀에 녹아들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서귀포=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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