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공모가..애드바이오텍 홀로 공모가 밴드 하단

오토앤과 케이옥션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케이옥션 갤러리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이번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3곳(오토앤, 케이옥션, 애드바이오텍)의 수요예측 결과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토앤과 케이옥션은 기관투자자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어서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한 반면 애드바이오텍은 저조한 경쟁률에 희망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지난 6, 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745기관이 참여해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7000원~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782억원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6.9%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면서 "기존 사업 강화,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 등의 성장 로드맵이 높이 평가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케이옥션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오토앤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200~4800원)보다 10% 높은 53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오토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반면 케이옥션과 같은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애드바이오텍은 1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밴드(7000원~8000원) 하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다. 신청 물량의 65% 이상이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7000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공모금액은 95억2000만원으로 결정됐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36억원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13일, 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