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격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퇴진.. '2세 시대' 개막

윤희훈 기자 2022. 1.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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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의 신준호 회장이 작년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신 회장과 차남 신동환 부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푸르밀은 신동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유업계 관계자는 "다른 유기업들이 단백질 등 신사업 개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푸르밀은 오랫동안 정체된 상태"라며 "단독 대표를 맡게 된 신동환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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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호 회장 작년 12월말 대표이사 사임
신준호·신동환 공동대표 체제서 신동환 단독대표 체제로
푸르밀 2018년부터 3년 연속 적자..신사업 발굴 절실
신준호 푸르밀 회장. /조선비즈DB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의 신준호 회장이 작년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신 회장과 차남 신동환 부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푸르밀은 신동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 1941년생인 신 회장은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에 따르면 신동환 부사장은 단독 대표 선임과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1970년생인 신동환 대표는 1998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2008년 롯데우유 영남지역 담당 이사를 지낸 뒤, 2016년 2월 푸르밀 부사장에 올랐다. 2017년에는 기능성 발효유 ‘N-1′ 출시를 이끄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우유 소비 감소와 브랜드 경쟁력 약화로 푸르밀 실적은 악화일로다. 2016년에만 해도 매출 약 2700억원에 50억원 규모의 이익을 냈었으나, 2018년부터는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0년 매출은 약 1900억원, 영업손실은 113억원이었다. 매출은 감소하고 적자폭은 커졌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 사장. /푸르밀 제공

유업계 관계자는 “다른 유기업들이 단백질 등 신사업 개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푸르밀은 오랫동안 정체된 상태”라며 “단독 대표를 맡게 된 신동환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밀의 모태는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다. 2007년 계열 분리 과정에서 신준호 회장이 롯데우유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신 회장은 2009년 롯데그룹의 브랜드 사용 금지 요청에 사명을 푸르밀로 변경했다.

한편 신준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학씨는 2005년 태국 여행 중 사고로 사망했다. 장녀인 신경아 푸르밀 이사는 2010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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