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횡령 직원 父 차량으로 금괴 옮겨..'가족 공모 정황'(종합)

구진욱 기자 2022. 1. 1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회삿돈을 빼돌린 이모씨(45)의 부친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파악하는 등 '가족 공모'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이씨의 아내와 아버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5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오스템은 이씨를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이씨의 아내, 아버지, 여동생, 처제 부부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횡령금액으로 주식 투자해 750억 이상 손실
최규옥회장 고발 사건은 강서경찰서가 수사
오스템임플란트 202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회삿돈을 빼돌린 이모씨(45)의 부친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파악하는 등 '가족 공모'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이씨의 아내와 아버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5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이씨의 아버지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이씨는 횡령금 2215억원 중 약 680억원을 1㎏짜리 금괴 855개를 구매하는데 썼는데 이중 497개는 이씨의 은신처에서 발견됐고 254개는 이씨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금괴를 옮기는데 아버지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사라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동선을 확인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조사 과정에서 이씨는 횡령 자금 중 75억원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부동산과 리조트 회원권을 사는 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 의심을 받는 아내와 처제는 이미 입건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다른 가족의 공모 정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 여동생과 처제의 남편도 오스템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형사 입건된 상태다.

앞서 오스템은 이씨를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이씨의 아내, 아버지, 여동생, 처제 부부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이씨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8차례 회삿돈을 빼돌린 다음 동진쎄미켐 등의 주식에 투자해 750억여원의 손실을 본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 아버지의 행방을 쫓는 한편 회수하지 못한 금괴의 위치를 파악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최규옥 오스템 회장 고발 사건은 서울 강서경찰서가 맡아 수사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