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임천 가스관 매설공사로 환경오염"..공사중단 촉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함양군 시민단체협의회가 11일 임천 가스관 매설공사로 멸종위기종 물고기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함양군 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공사 현장인 유림면 서주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낙동강청과 한국가스공사, 함양군, 국립생태원은 뒤늦게 함양군 유림면사무소에서 멸종위기 어류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양=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남 함양군 시민단체협의회가 11일 임천 가스관 매설공사로 멸종위기종 물고기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양군 등 관계기관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함양군 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공사 현장인 유림면 서주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함양군∼산청군 사이 도시가스를 공급하고자 함양군 임천 서주보 아래에 가스관을 묻는 공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사가 하천 진입로를 확보할 때 폐골재를 넣는 등 공사 과정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시공사가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입회하에 월 1회 수질검사 등 환경관리계획을 내놨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최근에는 공사 과정에서 석분이 유출돼 공사 현장 주변 하천 일대가 뿌옇게 변하기도 했다.
단체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환경관리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계속 주문했지만, 시공사는 무반응으로 일관했다"며 "오염된 물은 하류로 흘러가 지속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천은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얼룩새코미꾸리, 여울마자를 방류할 정도로 수생태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단체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부는 임천 생태계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낙동강청과 한국가스공사, 함양군, 국립생태원은 뒤늦게 함양군 유림면사무소에서 멸종위기 어류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석분 침전물 제거와 하천 용수 공급, 향후 모니터링을 담당하기로 했다.
함양군은 이를 관리·감독하고 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한편 수질 모니터링과 멸종위기 어류 모니터링 지원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어류 모니터링을 하고, 낙동강청은 업무 총괄과 조정을 맡는다.
이호중 청장은 "환경청 검토를 거치지 않는 사업은 사전에 파악이 어렵다"고 해명하면서 "지금부터라도 관계기관과 협조해 서식지 복원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더는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ntactje@yna.co.kr
- ☞ 순회공연 중 호텔 객실서…한 코미디언의 쓸쓸한 죽음
- ☞ 배구 이재영, 무릎 수술 대신 재활…그리스 못 간다
- ☞ "만삭까지 웃음주고파" 이수지, 결혼 4년 만에 임신
- ☞ 추락한 경비행기에 열차 덮쳐…10분간 두번 죽음 피한 조종사
- ☞ "물 들어간 줄…" 병원 갔더니 귓 속에서 바퀴벌레가…
- ☞ 아내살해 의혹 갑부 복역 중 사망…진실은 수면 아래로
- ☞ "영탁이 150억원 요구" 예천양조 불송치…영탁 반발
- ☞ 정용진, 신세계 보이콧 이미지 공유하며 "업무에 참고"
- ☞ 사람 몸에서 '돼지 심장' 뛴다…미국서 첫 이식 수술
- ☞ 머리만 2m…1억8천만년 전 10m짜리 어룡화석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페북 모회사 메타 직원 절반 연봉 5억원 이상 받는다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