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차보다 비싸다고?' 중고차시장 가보니..감가상각 대신 프리미엄

성주원 2022. 1.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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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를 넘기며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인기 전기차 모델의 경우 오늘 당장 신차를 구매해도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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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중고차, 신차比 500만원 비싸
신차 생산 차질 장기화로 중고차 매력 커져
연식 변경으로 중고차값 떨어지는 통념 깨져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를 넘기며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인기 전기차 모델의 경우 오늘 당장 신차를 구매해도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전기차 매물의 몸값이 신차 실구매가를 훌쩍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고차 시장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월에도 중고차 시세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신차보다 수백만원 비싼 중고차 매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고차업체 케이카가 출시 12년 이내의 740개 자동차 모델을 대상으로 중고차 시세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000270) EV6 등 작년 출시된 전기차의 중고 시세가 신차 실구매가보다 500만원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주행거리 7000km의 아이오닉5 중고차 매물입니다. 지금 신차를 구매하면 1년 넘게 대기해야 하지만 중고차는 당일 출고가 가능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신차 생산과 출고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전기차 보조금은 축소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전기차 수요는 늘어나면서 빠른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 시장으로 몰린 겁니다.

[이민구 수석차장 / 케이카 PM팀]

“저희도 차가 안 들어와서 못 팔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중고차)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요. 보통 5000만원짜리 전기차 신차의 경우 정부 지원금 1200만원 받아서 3800만원에 살 수 있으니 3800만원을 기준으로 중고차 감가상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감가상각이 아니고 프리미엄(웃돈)을 얼마나 더 줘야 되냐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전기차뿐만 아니라 일반 내연기관 중고차의 가격 상승도 눈에 띕니다.

AJ셀카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2% 상승했습니다. 국내 대표 세단인 현대차의 그랜저IG는 6% 올랐고 기아의 준대형 세단 올 뉴 K7은 10% 뛰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연초는 자동차 연식 변경 영향 등으로 평균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이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신차 출고 지연 여파로 완성차업계가 이렇다할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중고차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당장 해결되기 힘든 만큼 중고차 업계에서는 매물 부족에 따른 비정상적인 시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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