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극사실 메타버스로 글로벌 공략

남혁우 기자 2022. 1.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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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미믹 프로덕션즈 등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기술력 확보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롯데정보통신이 극사실성을 차별화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롯데그룹의 메타버스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최초로 CES 2022에 참여해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활용한 실사형 메타버스 체험코너를 운영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오픈 첫날부터 평균 20분 이상 대기를 할 정도로 줄을 서서 감상하는 등 회사에서 예측한 일 방문객 수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현지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특히 마지막 날 정리를 하는 순간까지도 콘텐츠를 감상하려 하는 사람들로 부스가 가득 채워지는 등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에 많은 수확이 있던 데뷔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메타버스 서비스 구상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차별화된 강점으로 극사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롯데그룹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가전, 식품, 홈쇼핑, 시네마 등 소비자가 현실에서 실제로 만지고 느끼는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며 “고객이 실제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끔 ‘높은 사실성’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하여 온라인 기반의 실물 상품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에픽게임즈, 미믹 프로덕션즈 등 해외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초실사형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전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CES 2022 부스

에픽게임즈는 3D 게임엔진 언리얼 엔진을 서비스 중인 기업이다. 언리얼엔진은 게임을 비롯해 영화, 건축 등 다양한 가상 세계 구현을 위해 널리 활용되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 받은 개발 도구다.

노준형 대표는 “당사와 칼리버스는 이런 ‘언리얼 엔진’을 채택함으로써 현재 자체적으로 보유한 3D 그래픽 기술력 및 딥 인터랙티브 기술력을 강화해 더욱 효과적인 방식으로 가상 콘텐츠들을 구현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독일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기업인 미믹 프로덕션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지닌 전문 기업으로, 기술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속 사실주의적 인물 아바타 구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일반 고객에 서비스 제공되는 시점을 올해 연말 론칭을 목표로 콘텐츠를 계획 중에 있으며, 정확한 시점은 추후 확정이 되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추후 유통, 식품, 화학, 물류, 건설,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현재 롯데그룹의 주요 산업분야를 플랫폼화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롯데라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노 대표는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가상 세계 속에서 놀이동산을 방문할 수도 있고, 사이버 공간에서 영화관을 방문할 수도,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기도 하고 고개를 돌려 온라인 전시관에서 실제 수준의 실감나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그룹 서비스를 비롯해 오픈형 플랫폼 역시 기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노준형 대표는 “두려움, 안정감이라는 단어로 멈춰있는 순간 변화와 혁신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에 불과해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100% 성공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경솔한 시대가 되었다”며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기획하고 구현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시대 속, 우리는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에도 그룹 최초로 CES2022에 도전했고, 그 무대에서 우리의 방향성을 세상과 소통하고 입증했다”며 “혹자는 ‘성공적인 데뷔’라고 평하기도 하는 이번 CES2022의 기쁨이 마무리되면 우리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며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과정 속 성공이라는 단어에 한 걸음 더 확실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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