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언급으로 "죽을 뻔했다"던 조영남..또 '윤여정 타령'

김소정 기자 2022. 1.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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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처 이야기다. 가수 조영남(77)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이혼한 전처 배우 윤여정(75)을 또 언급했다.

가수 조영남/MBN '신과 한판'

16일 첫 방송되는 MBN ‘저 세상 불시착! 환생을 건 토크쇼, 신과 한판’(신과 한판)은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예고 영상을 올렸다. 첫 게스트는 조영남. 그는 포승줄에 양손이 묶인 채 등장한다.

조영남과 진행자인 김구라·도경완·광희 뒤에는 ‘대작 논란’, ‘女(여)’, ‘난봉꾼’ 등 조영남과 관련된 키워드가 나열돼 있었다. 이어 윤여정의 이름도 등장했다. 도경완이 “윤여정씨 다시 전화 오면...”이라고 하자, 조영남은 “내가 바람을 피우면..”이라고 말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에 결혼해, 조영남의 외도 때문에 1987년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조영남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을 통해 윤여정을 대수롭지 않게 언급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조영남은 지난해 4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며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했다.

며칠 뒤에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이라며 이혼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윤여정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찾아보냐”는 질문엔 “본다. 영화 ‘미나리’도 나온 첫날 봤다”고 했다.

조영남은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한 것이지만, 대중은 ‘주책맞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룹 ‘언니네 이발관’ 멤버이자 작가인 이석원은 “나이 들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고,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듣기에 상당히 불쾌했다”며 “본인의 외도 얘기를 우리가 흥미롭게 들을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외도를 한 자신을 향한 복수였다고 폄훼하는 것은 경솔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조영남 역시 윤여정 발언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지난달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하도 욕을 먹어서 죽을 뻔했다. ‘네가 뭔데 숟가락을 얹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윤여정 발언으로 죽을 뻔했다던 조영남은 한 달도 안 돼 또 윤여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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