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보험사 건전성 악화.. MG손보는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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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가 하락했다.
특히 6월 말에 비해 9월 말 생명보험사의 RBC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인터넷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77.3%p나 추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보험업계의 RBC 비율 하락은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해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3조4,000억 원 감소함에 따라 가용자본이 2조4,000억 원 줄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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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가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부진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54.5%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6월 말보다 6.4%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보험업법 상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금융 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 전체 RBC비율은 2020년 9월 말 283.6%를 기록한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6월 말에 비해 9월 말 생명보험사의 RBC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인터넷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77.3%p나 추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신 RBC 비율 자체는 335.4%로 양호했다. 삼성생명이 21.8%p 낮은 311.3%로 떨어졌다. DG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이 각각 24.3%p와 11.5%p 하락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와 하나손해보험이 각각 7.7%p와 14.8%p 줄었다. 6월 말 기준으로 RBC비율이 보험업법 기준 미만으로 감소했던 MG손해보험은 9월 말 기준 100.9%로 개선돼 법적 기준을 간신히 넘었다. MG손해보험은 올해 3월 말까지 1,300억 원가량을 추가로 증자해 RBC비율을 금융당국 권고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보험업계의 RBC 비율 하락은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해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3조4,000억 원 감소함에 따라 가용자본이 2조4,000억 원 줄면서 불거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으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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