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가 "시원찮다"했던 미국산 니켈 구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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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국 광산 업체인 탤런메탈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테슬라는 텔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등 7만 5000톤(t)을 6년 동안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텔런메탈은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와 합작해 2026년부터 타마락 광산에서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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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국 광산 업체인 탤런메탈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테슬라는 텔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등 7만 5000톤(t)을 6년 동안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원재료로,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늘리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니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산 니켈에 대해 “객관적으로 매우 시원찮다(lame)”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며 니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니켈의 공급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니켈을 구매하기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의 이번 계약은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 그룹에서 니켈 조달 계약을 맺은 지 6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이뤄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더구나 니켈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과 수요 급증으로 이달 가격이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재고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텔런메탈은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와 합작해 2026년부터 타마락 광산에서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 광산에서 공급받은 니켈을 텍사스와 네바다주 배터리 제조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탤런메탈은 탄소 포집·저장 기법이 적용된 니켈 제련 기술을 시험 중이다. 이 방법이 성공하면 탤런메탈은 한층 더 환경 친화적인 니켈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생산 방식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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