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K리그 복귀' 이승우 "(백)승호 형이 복귀해서 돌아온 것 아니다"

김대식 기자 2022. 1. 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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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는 백승호와의 관계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팬들이 관심을 가진 또 하나의 맞대결은 바르셀로나 유소년에서 같이 성장한 이승우와 백승호의 만남이다.

이승우가 공격수로 뛸 확률이 높고, 백승호가 전북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직접적으로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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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김대식 기자 = 이승우는 백승호와의 관계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11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이승우, 박주호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영입 과정에서 징계를 받아 정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무대로 옮겨 1군에 데뷔했다.

헬레스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약 2시즌 동안 4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로나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이승우는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2019-20시즌부터 활약했지만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약 2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공식 경기는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로 임대를 다녀왔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자 이승우는 작년 12월 신트 트라위던과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했다. 이승우는 곧바로 국내로 복귀해 자유계약 대상자로 행선지를 모색했다. 이승우는 유럽, 중동, 일본 등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선 수원FC행을 전격 결정했다.

이승우는 "감독님이랑 (박)주호형이 말한대로 처음 K리그를 밟아보는 선수로서 팀에 맞춰서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생활적인 면이나 운동하면서도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팀에 잘 적응해서 수원FC가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시즌에 좋은 결과로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로 돌아오게 된 이유에 대해선 "가장 큰 동기부여는 선수로서 가장 많이 뛰고 싶었다. 최근에 소속팀에서 뛰지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단장님과 감독님이 용기를 줘서 생각 없이 결정했다. 그 믿음 속에서 뛰게 된다면 선수로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 선택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게 몸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모든 형들이 편하게 잘 대해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이승우는 생일을 맞이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2022년에 건강하고, 가족 모두 행복하길 잘 됐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축구에 대한 생각보다는 건강과 행복에 대해서 짧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팬들이 관심을 가진 또 하나의 맞대결은 바르셀로나 유소년에서 같이 성장한 이승우와 백승호의 만남이다. 이승우가 공격수로 뛸 확률이 높고, 백승호가 전북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직접적으로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전북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었다.

이를 두고는 "승호 형이 K리그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우승도 했다. 서로 문자도 주고받으면서 축하해 줬다. 승호 형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보상을 받은 것이다. 승호 형이 K리그 왔다고 해서 돌아온 것은 아니다. 좋은 기회가 돼서 돌아온 것이다. 수원FC에서 좋은 기회를 줘서 구단과 감독을 믿기 때문에 돌아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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