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DSR 규제 본격 시행..규제 피한 신규 사업장 눈길

조성신 2022. 1. 11. 16: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강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내 집 마련 자금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규제를 빗겨간 분양 사업장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모습이다.

11일 주택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사업장들의 경우 잔금 대출이 DSR 규제 대상에 포함돼 대출 받기가 어려워 졌다 모든 대출 합산액이 2억원을 넘으면 무조건 DSR이 40% 넘는지 따지고, 7월부터는 기준이 총대출 1억원 초과로 확대돼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분양 비수기로 평가 받는 지난해 12월 적잖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청약접수건수는 총 44만3104건으로, 이는 작년 월별 청약접수건수 중 최다치다. 이달부터 DSR 규제 시행에 앞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막차 분양 단지로 몰린 것이다.

최근에는 강화된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도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사업장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서다.

DSR 규제를 빗겨간 분양 단지 중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사업장으로는 KTX신경주역세권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 74~84㎡ 총 1490가구),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 '음성 동문 디 이스트'(전용 84㎡ 687가구), 전남 남악신도시 오룡택지지구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전용 84㎡ 732가구) 등이 있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현재 부적격·미계약 가구에 대한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진행 중이며,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음성 동문 디 이스트도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가 적용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출 강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앞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 중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