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DSR 규제 본격 시행..규제 피한 신규 사업장 눈길
11일 주택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사업장들의 경우 잔금 대출이 DSR 규제 대상에 포함돼 대출 받기가 어려워 졌다 모든 대출 합산액이 2억원을 넘으면 무조건 DSR이 40% 넘는지 따지고, 7월부터는 기준이 총대출 1억원 초과로 확대돼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분양 비수기로 평가 받는 지난해 12월 적잖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청약접수건수는 총 44만3104건으로, 이는 작년 월별 청약접수건수 중 최다치다. 이달부터 DSR 규제 시행에 앞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막차 분양 단지로 몰린 것이다.
최근에는 강화된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도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사업장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서다.
DSR 규제를 빗겨간 분양 단지 중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사업장으로는 KTX신경주역세권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 74~84㎡ 총 1490가구),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 '음성 동문 디 이스트'(전용 84㎡ 687가구), 전남 남악신도시 오룡택지지구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전용 84㎡ 732가구) 등이 있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현재 부적격·미계약 가구에 대한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진행 중이며,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음성 동문 디 이스트도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가 적용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출 강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앞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 중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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