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여행 안갔다' 던 조코비치, SNS 사진에 덜미 잡히나

권수연 2022. 1.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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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히 호주에 발 딛은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의 앞길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가디언에 의하면 "호주 국경 수비대(이하 ABF)는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에 오기 전 2주 간 여행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허위발언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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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REUTERS/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간신히 호주에 발 딛은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의 앞길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가디언에 의하면 "호주 국경 수비대(이하 ABF)는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에 오기 전 2주 간 여행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허위발언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오후, 스페인에서 호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제출한 사전 입국 신고서에서 '호주행 항공편 탑승 전 14일 이내에 (다른 나라를) 여행했거나, 여행할 예정이 있느냐' 는 질문에 "아니오" 라고 대답했다. 

해당 신고서에는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할 시 중대한 범죄에 속하며 민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는 경고가 수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조코비치는 지난 달 25일, 모국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거리에서 핸드볼 선수인 페타르 조르지치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르투갈 기자인 호세 모르가도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 페타르 조르지치(왼쪽)와 함께 있는 노박 조코비치, 호세 모르가도 트위터 계정

가디언은 조코비치의 입국신고서에 사실과 다른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긴 것이 입증될 경우 호주 정부가 그의 입국 비자를 직권으로 취소할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조코비치는 자신이 입국신고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으며, 호주 대회조직위원회가 승인한 접종 면제를 근거로 대리인이 신고서를 작성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0일, 호주 법원은 조코비치가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곧장 호주오픈 대회장에서 연습하며 출전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다만, 해당 상황에서 호주 이민부 장관이 입국 비자를 직권으로 취소하려면 조코비치의 입국이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며 비자 취소 조처가 공공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가디언은 "조코비치의 입국신고서 허위작성 논란은 이민부가 비자 취소를 밀어붙이는 데 유리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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