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과 비슷"..김남길의 프로파일러 변신 '악의 마음' [종합]

윤성열 기자 2022. 1. 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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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배우 진선규, 김소진, 김남길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2.01.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시청자와 만난다

11일 SBS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로 잘 알려진 권일용과 고나무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영수 EP(책임 프로듀서)는 "이 책(원작)을 처음 접한 건 3년 전이었다"며 "책을 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흉악 범죄를 막고자 노력하는 분들의 강인한 의지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심리 분석을 통한 범인 추적이라는 수사 기법이 어떻게 처음 적용되고 범죄 수사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됐는지 진정성 있게 묘사돼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의 이야기, 원작이 가진 힘을 드라마에 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는 김남길과 진선규, 김소진이 주연 배우로 나선다. 김남길은 극 중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팀 범죄행동분석관 송하영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송하영에 대해 "우리나라 1세대 프로파일러"라며 "프로파일러란 직업이 생소하고 단어도 처음 듣는 시대, 과학 범죄 수사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을 때, 악의 심리를 읽는 직업을 처음 선택해서 정착시키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진선규는 서울지방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으로 분한다. 진선규는 국영수에 대해 "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송하영을 1세대 프로파일러로 만들게 된, 그리고 우리나라에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범을 쫓을 수 있게, 범죄심리 분석을 우리나라에 처음 시도하게끔 만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진은 서울지방청 기동수사대 1계 2팀장 윤태구 역에 캐스팅됐다. 김소진은 "그 때 그 시절 여자 형사로서 겪어야 했던 많은 견제와 편견 속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강력반을 이끌고 있는 아주 단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라고 전했다.

배우 진선규, 김소진, 김남길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2.01.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남길은 지난 2019년 4월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김남길은 차기작으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원작에 대한 매력이 있었다"며 "항상 그런 일들이 있어 와서 당연시 생각했던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됐다"고 털어놨다.

김남길은 이번 작품이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번 나와 가까운 캐릭터를 했었고, 밝고 코믹적이고 액션 위주로 많이 했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조금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들을 읽어내고 표현해야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고, 개인적인 목마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진선규, 김소진 배우와 같이 하기로 해서 감동이었다"며 "이 분들을 같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지상파 주연을 맡게 됐다.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진선규는 "프로파일러란 직업군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었지만, 그 직업군이 생기는 과정들을 다른 점이 너무 재밌었다"며 "거기에 킹남길(김남길) 씨 킹소진(김소진) 씨와 같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맨 처음 감독님, 작가님과 미팅했을 때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컸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또한 주연 배우로서 시청률과 책임감에 대한 부담이 있는지 묻자 "그 책임감은 킹남길씨에게 넘기기로 했다. 남는 거는 킹소진 씨에게도 좀 넘길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물론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숫자적으로 표현되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니까 그걸 잘 봐주시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김소진은 원작을 읽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마음, 그 사람들이 더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며 "원작을 보면서도 일어난 사건보다는, 범인을 잡기 위해 범죄를 막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 자신과 싸워가면서 힘든 시간을 버텨낸 분들의 진심 어린 고민들에 인간적으로 관심과 애정이 갔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연기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며 "두려움을 넘어 내가 보지 못한 어떤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결과보다는 이것을 같이 하는 과정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원작의 공동 저자이자 극 중 송하영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권일용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길은 권일용이 촬영 현장도 찾아와 많은 조언을 줬다며 "(당시에) 어떤 심정이었고 어떤 것이 화가 났는지 말씀을 해주시고 그 당시 시대상도 알려줬다. 프로파일러의 입장에서 그때 기억을 상기시키는 것도 힘든 일인데 과감히 이야기를 해주셔서 배우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또한 권일용을 '형'이라고 부른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김남길은 권일용에 대해 "외모는 무서울 것 같은데 반전 매력이 있다, 그점이 나와 비슷하다. 유머러스하고 굉장히 밝고 장난기가 많다"고 했다.

극 중 캐릭터 간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진선규는 김남길과 호흡에 대해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남길은 진선규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행복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라며 "생각하는 것들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덕분에) 현장도 되게 행복했다. 개인적으론 김성균 배우 같은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진선규는 "(김남길과) 브로맨스가 매회 있을 것"이라며 "국영수가 송하영에게 집중하고 있는 인물이다. 일거수일투족, 감정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 마음이나 눈빛이 표현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김남길과 케미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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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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